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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로고. |
광역단위 당원자치회 운영은 대전이 처음으로, 당원이 정당 내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정당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대전 당원자치회는 오는 6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자치회는 지난해 연말부터 창립준비위원회를 꾸려 실무 준비를 해왔다.
조원휘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했고, 김안태 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와 장진섭 전 서구의원 등이 실무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1월 발기인대회를 가진 준비위원회는 오는 6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선다. 초대 회장엔 조원휘 준비위원장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원자치회는 민주당 당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시당 당직자는 임원을 맡을 수 없다. 세(勢)규합과 본인 홍보 등 특정인 또는 계파의 정치활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당원자치회는 자체 토론회 개최와 정치학교 운영 등 다양한 당원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 당원발언대와 정책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당원들의 의견이 시당과 중앙당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당내에선 당원자치회의 향후 역할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당장 대전시당과의 관계설정이 눈길을 끈다. 당원자치회는 건설적인 견제 역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전 당원자치회 관계자는 "그동안 시당이 당무와 관련돼 잘못 운영해온 점이 분명히 있다"며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견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원들은 당원자치회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고,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당원 활동 활성화란 취지에서 벗어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이같은 우려는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조원휘 준비위원장은 "당원 중심의 정당, 시민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당원자치회를 창립한다"며 "민주적 운영으로 정당 민주주의를 꼭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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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전 당원자치회 창립준비위원장인 조원휘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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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