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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전날 열린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구인 창원 성산에선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인 여영국 후보(정의당)가, 통영·고성에선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됐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개혁과업의 완수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경남 창원성산에서 진보 단일 후보가 간신히 승리하고, 통영·고성에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자유한국당은 통영 고성 승리 결과를 '의미 있는 선전'으로 평가하면서도 낙관을 경계했다.
경남 통영·고성 대승과 창원성산 석패라는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대안세력으로서의 '득점'보다는 여권 실정에 따른 '감점'에 크게 힘입은 결과로 보고 내년 4월 총선까지 겸허히 임하겠다는 각오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록 두 지역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진 못했지만, 우리 당과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발견해 의미가 크다"면서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민생을 챙긴다면 내년 총선 결과는 분명 다를 것으로 확신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오만에 대한 국민의 경고이자 한국당에 새로운 기회를 준 선거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낮고 겸손하게 전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 속으로 직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을 지켜낸 여영국 의원의 승리를 자축하며 흔들림 없는 개혁 추진을 다짐했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공동 원내교섭단체를 재구성해 선거제 개혁을 포함한 정치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권력기관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은 보궐선거 참패의 후폭풍에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은 창원성산 선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득표율을 노렸지만, 민중당(3.79%)에도 밀린 3.57%로 4위에 그쳤다.
당은 선거를 총지휘한 손학규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체제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 일부 지역위원장과 당원들로 구성된 '행동하는 바른미래당 위원장 모임'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선거 참패의 원인이 선거제 개혁안의 무리한 추진이라며 손 대표의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촉구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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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