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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집행부의 의회 경시 문제를 집중지적하는 한편 현미경 심사로 추경예산안을 조정하는 등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시의회는 이날 제242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22건과 동의안 6건, 예산안 3건, 의견 청취 2건, 건의안 2건 등 모두 35건의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조성칠 의원이 대표 발의한 '페트라벨 재활용 등급 기준 상향 개정 촉구 건의안'과 구본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사성폐기물 저장지역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지방세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하고, 중앙 부처와 국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지원센터 구축(김인식 의원)', '외국인 경로인 도시철도 무임승차제도 실시(박혜련 의원)', '대전 지역사랑 상품권 조속 시행(윤용대 의원)', '대전 국제 청소년 음악축제 개최(우애자 의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성공 추진(남진근 의원)' 등을 주장했다.
임시회를 마친 시의회는 이달과 다음달 해외공무연수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6월 정례회를 열어 전년도 세입·세출을 결산한다. 의회 안팎과 지역 정가에선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가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집행부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재에 따른 집행부 거수기 우려도 씻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원들은 대전시의 의회 경시가 도를 넘었다며 허태정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고, 추경안도 시가 애초 제출한 3365억 9400만원 중 61억원을 삭감했다.
특히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대전방문의 해 관련 행사 예산을 단발성 행사 비중이 많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또는 일부 삭감했는데, 의원들의 송곳 질의와 현미경 심사에 시 관계 공무원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김종천 의장은 "올해 계획된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집행부가 최선을 노력을 다해주고, 시의회도 지원하겠다"며 "시의회가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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