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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2020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를 맡으며 취약 선거구 대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공천 기준에 따르면 현역 의원과 같은 선출직 공직자가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경우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모두 20%의 감산을 적용받는다.
정치 신인에게는 기존 경선 과정에서 적용하던 10% 가산에 더해 공천심사 과정에서도 10% 가산을 줘 인재 영입에 '활로'를 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명수 의원(아산갑)도 '신인 발굴'을 위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를 적극 추천해달라고 각 의원실에 공지하는 등 '인재풀'을 넓히는 작업에 착수했다.
탄핵 사태 이후 움츠러진 당내 잠재적 후보군을 넓게 찾아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과 장동혁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잠재적 '정치 신인'으로 꼽고 있다.
황 청장은 경찰수사권 독립이라는 상징성에다 대전 중구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왔다는 점에서 지난 20대 총선 때부터 민주당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황 청장은 울산경찰청장 재직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이 '정치경찰'이라는 격한 표현을 써가며 융단 폭격에 가까운 공세를 벌이며 선택지를 민주당 쪽으로 몰아가는 모양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맡아 주목 받고 있는 장동혁 광주지법 부장판사는 사회적 약자와 인권 보호를 위한 판결을 해 온 진보적 색채와 국회 파견을 통해 정무적 감각을 키워온 게 강점이다. 시각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성향으로 분류되며 거주지인 대전 유성이나 대전법원이 있는 서구쪽 출마설이 나온다.
배우 정준호(벤제프 골프 대표) 역시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충청권의 첫 폴리테이너(Politainer, 정치연예인)'가 될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영화배우, 탤런트, 골프 용품회사, 외식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CEO 감각과 소통 리더십이 강점이다.
예산이 고향이면서도 아산에서 온양고를 잠시 다닌 적이 있어 홍성 예산 출마설과 함께 보수 진영에선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만큼 천안 아산 등 '험지' 배치로 '서해안 벨트'를 공략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같은 예산 출신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골목 상권 살리기를 브랜드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인지를 높여가고 있으나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해선 아직 '신중 모드'를 켜놓고 있다.
당내 상황에 녹록치 않은 바른미래당은 일단 정국 변화를 지켜보며 인재 영입에 총력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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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