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15 총선… 몸값 뛰는 '지방의원'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다가오는 4·15 총선… 몸값 뛰는 '지방의원'

시구의원 현장서 주민 스킨십 주력
총선 관심 높이고 당 이미지 개선도
지역 영향력·인지도에 주가도 뛰어

  • 승인 2019-04-23 17:29
  • 신문게재 2019-04-24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주요 정당11
▲여야 주요 정당 로고.
내년 4·15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지방의원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지역 내 주요 행사장을 빠짐없이 찾아 인사를 건넴은 물론 경선을 대비한 권리당원 확보에도 나서는 등 행동대장 역할을 수행하면서다.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출마 예상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경선에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지방의원들의 주가도 자연스럽게 뛰는 분위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 지역 곳곳에선 벌써 치열한 물밑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전이 한창인 곳은 지역 주요 행사장 전체다.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얼굴도장을 찍기 위해서다. 큰 규모의 행사엔 국회의원을 비롯해 출마가 거론되는 여야 모든 후보군이 총출동할 정도다.

행사장엔 이들뿐만 아니라 지방의원들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역 관리 차원에서의 행사 참석이지만, 선거를 앞두고선 소속 정당의 세(勢)를 보여주고, 지지하는 인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최근 자유한국당 대전 서갑·서을 지방의원들은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역구가 다름에도 두 지역의 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행사장 앞쪽에 앉아 참석자들의 주목도를 높이고, 더불어민주당보다 일치된 모습을 보여 당에 대한 호감도 상승을 노리고 있다는 게 한국당 측 설명이다.

한국당 대전 기초의원협의회는 지난 21일 모임을 갖고 내년 총선 승리 방안을 논의하고, 선거 과정에서 기초의원들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들도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주요 행사 참석은 기본이고, 지역 자생단체들의 봄맞이 나들이 인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의원들은 지방의원과 구청장, 시장이 모두 같은 소속인 '원팀'인 점을 내세워 내년 총선에도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전략을 펴는 중이다.

한 민주당 기초의원은 "아직 조용한 듯 싶지만 이미 물밑에선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방의원들도 당 소속 인사 지원 차원에서 행사에 꼭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원들이 선거 지원 선봉에서면서 주가도 자연히 뛰고 있다. 총선 출마 예상자들에게 지역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진 지방의원들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출마 예상자 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일수록 세(勢)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일부 지역에선 지방의원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후보들의 경쟁도 벌어지는 모습이다.

한 지방의원은 "총선이 가까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시구의원들의 몸값은 뛰게 마련"이라며 "우스갯감 이야기로 총선 과정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위치가 바뀐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