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남은 인생 미세먼지 문제 해결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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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남은 인생 미세먼지 문제 해결 위해 헌신"

29일 미세먼지 국가기후환경회의 본격 활동
위원회 학계 시민사회 등 42명 위원 참여

  • 승인 2019-04-29 13:12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반기문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깨끗한 공기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로, 정부는 국민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며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기문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의 다짐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사의를 표한 뒤 "정부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공익에 기여하는 생을 살아온 제가 다시금 범국가적인 과업을 완수하라는 부름을 받았다"며 "내 남은 인생을 기꺼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 등 이웃 나라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그 협력이 양국 상호 간에 실질적 이익이 되려면 먼저 국내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와 함께 지난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정당,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종교계,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표하는 당연직·위촉직 42명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장에서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발굴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장, 소상공인 대표, 상시 야외 근로자, 농촌 지역 마을 대표 등 시민 7명도 위원에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들은 뒤 숙의 과정을 거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가 오기 전에 정책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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