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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개한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칠레는 각각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 허브"라며 "한국이 '태평양동맹' 준회원국이 되면 양 지역을 연결하는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이런 내용을 골자로 13개 항으로 이뤄진 '한·칠레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경제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의장국을 수임하는 칠레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의사를 환영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태평양동맹이 조속히 가입 협상을 개시하도록 협조키로 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와 콜롬비아·페루·칠레가 2012년에 결성한 지역경제 동맹으로, 중남미 총 GDP(국내총생산)의 38%, 무역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칠레는 태평양동맹 차기 의장국이다.
두 정상은 2004년 발효된 양국 간 FTA가 양국 무역성장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FTA 개선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양국 간 무역·투자 통합을 심화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기후변화에 대한 다자협의 중요성에 동의했고, 문 대통령은 칠레가 올해 12월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환영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의 한국의 역할·기여에 사의를 표하면서 올해 11월 16∼17일 산티아고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달성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을 평가했다.
양국은 2004년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칠레 공식방문 당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수립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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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