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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사진=연합뉴스) |
민주당에 따르면 김태년·노웅래·이인영(가나다순) 의원 등 3선 의원들 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불꽃 튀는 경쟁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지난 21일 제일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세대'이면서 민평련 계열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등 당내 전대협 동우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세를 불리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이해찬 당 대표와 충청 동향이라는 점에 유불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충청 대망론을 일구기 위해 당내 투톱 모두를 '충청'이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여론은 높으나 두 사람의 '정치적 색'이 다소 다르다는 게 딜레마다.
이 의원은 '친문'이미지 보다는 80년대 학번 출신 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구로갑 지역구 대신 고향인 충주 출마설이 돌기도 했지만, 원내대표로 민주당 내 차세대 리더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평이다.
이 의원 측은 20대 국회 전반기에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민주당 간사 등을 맡아 유연하게 대야 협상을 잘 이끌었다고 강조한다.
또한, 유연하고 통 큰 자세로 합리적인 협상이 패스트트랙 정국을 풀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친문이면서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은 30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선 김 의원이 당내 대표적 정책통으로 분류되지만 당·청간 '견제와 균형'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내대표 '3수생'인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38표를 획득해 의미 있는 성적표를 내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경선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원내사령탑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쉽사리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 등 복잡한 여야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능수능란한 대야 협상력도 요구되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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