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펀치]충청 한국당 의원 삭발, 내년 총선 금강벨트 흔들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정치펀치]충청 한국당 의원 삭발, 내년 총선 금강벨트 흔들까

지난해 지방선거 완패 악몽 깰 수 있을 주 여론 추이 촉각
자유선진당 시절 5명 국회의원 삭발로 세종시 원안 사수의 '재구성'?
"삭발은 목숨걸겠다는 의지의 표현"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릴레이 삭발 관측 제기

  • 승인 2019-05-05 21:36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이장우 삭발
사진=연합뉴스
패스트트랙 정국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중심에 서며 문재인 정부를 강력 규탄하는 '첨병'임을 자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보령·서천)을 비롯해 이장우(대전 동구)·성일종( 서산·태안)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 등 4명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집단 삭발식을 갖고 신속처리안건 지정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당초 정용기 정책위원장(대전 대덕)도 삭발을 하려 했으나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2차, 3차 삭발에 동참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내 일각에선 범충청권인 나경원 원내대표(충북 영동 출신)의 삭발도 정국 추이에 따라 결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중도 보수의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충청 의원 중에는 지난달 26일 새벽 박덕흠(보은 옥천 영동 괴산), 최연혜 의원(비례대표, 영동 출신)이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농성중 민주당 의원 등과 몸싸움 하다 부상을 입어 목보호대를 하면서 끝까지 '투쟁'을 이어가는 '근성'을 보여줬다.

충청 정치권은 지난 2010년 1월 11일 '세종시 수정안 결사저지 삭발식 및 규탄대회에서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5명이 삭발을 해 소기의 성과를 낸 '기억'이 있다.

류근찬 원내대표, 이상민 정책위의장,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임명호 총재비서실장 등 5명이 '세종시 수정안 국민 불복종'을 선언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양승조 현재 충남지사가 민주당 의원으로 삭발을 같이했던 당시의 삭발투쟁으로 세종시 수정안은 국회에서 부결되며 원안 처리라는 '성과물'을 내 오늘의 세종시를 일궈내는 '전리품'을 얻어낸 것이다..

이번 충청권 한국당 의원들에게 '2010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내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일색으로 치러진 지난해 6·13지방선거의 '악몽'을 떨쳐내기 위해 '선방'을 날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인에게 삭발은 "목숨을 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모든 걸 내던지겠다는 절박함으로 하는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