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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2년을 앞두고 지난 4일 북한의 전격적인 화력타격훈련 단행에 정부는 최대 치적인 한반도 평화모드의 모양새가 쪼그라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 중앙통신은 5일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다"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끌어들였다.
통신은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우리의 생존권을 해치려 든다면 추호의 용납도 없이 즉시적인 반격을 가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견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며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북한의 속내를 대내외에 알렸다.
청와대는 전날인 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아닌 장관회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관계 부처 회의를 열며 북한과의 대립각을 피하려 애썼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관계부처 장관회의 결과 서면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장회집회에서 "종적인 대북정책의 결과 되돌릴 수 없는 미사일의 길로 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지만 북한은 오늘(4일) 미사일을 쐈다"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하더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의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망하고, 안보는 결딴났다"고 주장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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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