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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혁기 전 춘추관장(천안 출신) 등 1기 참모를 대거 내보냈다.
다음으론 문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서산 태안)과 복기왕 정무비서관(아산) 차례가 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게 하고 정치 소외계층의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천 룰을 공개하면서 총선 레이스에 속도를 붙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와대가 집권 2주년을 맞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참모들을 내보내고 노영민 비서실장 체제의 사실상의 제2기 참모진 개편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은 문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하는 만큼 그 만한 인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의전비서관에 이어 부속비서관을 2년간 해왔다.
지난 1월 입성한 복기왕 정무비서관도 시기의 문제이지 출마 의지가 확실하다.
특히, 선거제 개혁 이전까지만 해도 '아산갑'과 '아산을' 선거구 통합설이 없었으나 최근들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안으로 불리는 선거구 개편 시나리오가 여론에 회자 되면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박수현 전 대변인(공주 부여 청양 출마 예상), 나소열 전 자치발전비서관(보령 서천 출마 예상)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충남 도내 서해안 벨트의 선거구 일부가 통폐합 될 수 있다는 내용이 '김재원 안'에 담겨 있어서다.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도 '대전 대덕'을 중심으로 출마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선거구 획정을 위해선 여러 변수가 많지만 해당 지역 당원들이 불안감이 크다"며 " 현재의 '선거구 지도'가 바뀔 경우를 대비해 조직 정비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 선거구는 증설이 유력해 보이면서 차기 대선 '잠룡'들의 출마 예정지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본인의 생각과 무관하게 전현직 총리급 인사들의 출마설이 만들어지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꾸준히 차출설이 제기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치 재개를 모색 중인 한국당 소속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청양 출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거명되고 있다.
국토 균형 발전 모델, 행정도시 완성,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 등 내년 21대 총선에서 제기될 굵직한 이슈를 품고 있어서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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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