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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주요 정당 로고. |
현역 의원들이 수성을 목표로 지역 활동에 공을 들이고, 출마 예상자들도 도전 채비에 나서는 등 총선을 목표로 한 충청 정가의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충청 정가는 총선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현역 의원들의 지역 활동이 부쩍 늘었다.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가 하면 주요 현안을 챙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서구 평촌산단에 대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며 같은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패스트트랙 정국이 마무리되면서 부지런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은 지역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서구 월평동 한미빌딩 4층에서 2층으로 사무실을 옮겼는데, 내년 총선 준비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염두에 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의원들은 대여 투쟁에 주력하면서도 보좌진을 통해 지역과의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젠 중앙 이슈보단 지역 관리에 더욱 충실해야 할 시점"이라며 현 분위기를 전했다.
충청권 여야 각 정당도 총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한국당 충청진영은 3주째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대여 공세를 한껏 끌어 올리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지방의원과 각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여론전을 펼치는 등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도 애쓰는 모습이다. 민주당 충청진영은 지역별로 새100년 위원회를 출범해 대규모 세과시와 함께 조직 기틀을 다잡고 있다.
민주당 출마 예상자들 사이에선 권리당원 모집 경쟁에 불이 붙었다.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당원 인정 기한이 올 8월 이전 입당자 중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당원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지역 인사들의 이름도 점점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출신 청와대 행정관 또는 보좌진들의 이름이 주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출마지를 결정하고 활동에 나선 이들도 포착된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지역에 연고를 둔 중앙 인사들이 지역 분위기를 묻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며 "현역과 지역위원장 위주로 짜인 대진표와 경쟁 구도가 앞으로 바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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