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회 등 잦은 술자리에 알코올성 간질환 유의해야

  • 문화
  • 건강/의료

연말 송년회 등 잦은 술자리에 알코올성 간질환 유의해야

대전, 매년 12월 한 달 동안 800명 이상 환자 발생
잦은 술자리, 간세포 재생시간없어 간질환으로 진행
"가능하면 물 최대한 많이 마셔야"

  • 승인 2019-12-12 15:53
  • 신문게재 2019-12-13 6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연말 술자리
연말 송년회 등 각종 술자리가 많은 12월 한 달 동안 대전에서 800여 명 이상의 알코올성 간 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전시에서 2016년 12월 한 달 동안 841명의 알코올성 간 질환 환자가 발생했고, 2017년 12월에는 831명, 작년에는 8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술을 자주 마실 경우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할 시간이 없어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해 간 질환으로 진행된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증상이 전혀 없는 지방간에서부터 간경변증에서 볼 수 있는 복수, 황달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심각한 형태의 간 질환까지 다양하다.



또한 알코올을 과량섭취 하게 되면 영양결핍, 신경장애, 심혈관계 장애, 조혈장애 등의 합병증들이 올 수 있으며 폭력, 이혼, 정신적문제 등의 가정과 사회적인 병폐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의 치료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인 금주를 해야 한다. 금주는 알코올성 간염 치료의 기본이 되는 치료법이나 가장 어려운 치료이기도 하다.

일시적으로 술을 끊은 환자에서 주위의 유혹과 결심의 부족으로 인해 다시 음주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내과적 치료와 함께 정신과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알코올성 단순 지방간인 경우 술을 끊는 것 자체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호전이 있으며 금주와 함께 체중조절, 금연등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간 기능 검사의 이상과 여러 합병증이 발현되는 심한 간염의 경우 약물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알코올의 섭취로 야기되는 여러 유해물질의 해독과 배출, 간세포의 보호 등이 치료의 한 근간이 될 수 있다.

이어 술을 즐겨하는 경우에는 영양소의 결핍도 뒤따른다.

알코올 자체가 영양소가 없는 음식으로 비타민과 무기질의 결핍, 단백질-열량 불균형 등이 올 수 있어 부족한 영양소의 공급은 질환의 호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알코올의 흡수도 빨라지기 때문에 건강음주법의 시작은 공복 상태에서 음주를 피하는 것이다"라며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면 배가 불러서 술을 적게 마시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위와 장 속의 알코올 농도를 낮춰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