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선교, 기해년 동지 ‘소향재’ 봉행

  • 문화
  • 문화 일반

민족종교 선교, 기해년 동지 ‘소향재’ 봉행

선교 취정원사 동지 소향재 법문, “순양의 향훈으로 신성을 회복하라”

  • 승인 2019-12-24 18:09
  • 수정 2019-12-26 10:44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sun

 

민족종교 선교중앙종무원은 기해년 동짓날인 2019년 12월 22일 선교종단 재단법인 선교(仙敎)가 주최하고 선교총림(仙敎叢林) 선림원이 주관하는 기해년 동지 소향재(素嚮齋)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동지 소향재는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환인상제의 향훈에 감은공례를 올리며 환인상제로부터 새로운 신성(神性)의 불씨를 내려 받는 선교 고유의례이다.
 
선교 동지소향재는 민족종교 선교 고유의례인 5대 향재 중 하나로 천지의 음기가 극에 이르는 동짓날 선교종정 취정원사와 선교총림선림원 시정원주의 주재로 진행된다. 선교 5대 향재는 설날 대향재(大嚮齋)· 정월대보름 진향재(眞嚮齋) · 단오 단향재(丹嚮齋) · 추석 추향재(秋嚮齋)· 동지 소향재(素嚮齋)로, 한민족 고유의 명절과 선교의 향재가 서로 겹치는 것은 선교가 한민족 태초부터 있어온 한민족고유종교이기 때문이다.
 
청행수반 선교신도회의 정화수도성을 이끌어온 선교총림 시정원주는 동짓날 자시에 정화수기도로 재계한 선제들과 함께 비손하여 빚은 일만이천개의 새알심을 넣은 동지팥죽과 팥시루떡을 신단에 천신한 후 대중포선 하였다.

 

선교중앙종무원은 “동지팥죽과 팥시루떡의 붉은 색은 태양으로 대표되는 환인상제의 향훈을 상징한다. 소향재에 천신하였던 동지팥죽과 팥시루떡을 나누는 것은 환인상제의 향훈을 전하는 포덕교화의 의미가 있다. 특히 기해년 동지에는 환인상제께서 내리시는 순양의 향훈을 상징하는 불씨를 선제와 대중에게 나누어 정회(正回)의 길로 인도하는 대중포선의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선교창교주 취정원사는 소향재 법문에서, “동지는 음기가 극에 이른 때이며 동시에 지극한 음기 안에서 한 점의 양기가 싹트는 때이다. 환인상제께서는 온 세상이 차가운 음기로 가득한 동지에 새로운 생명의 불씨를 우리에게 내리시니, 선제는 마땅히 환인상제께서 내리시는 순양의 향훈을 잘 간직하여 신성을 회복해야 한다. 극음지절인 동지(冬至)에 하늘에서 내리시는 생명의 불씨를 받아 간직하며, 설날 대향재에 양정이 솟아오르게 하고, 정월대보름 진향재에 순양의 자리에 들며, 하지에 극양의 자리에 이른다. 하지의 극양 중에 순음의 향훈이 도래하고 음양이 반전하여 태극운동의 일주기를 이루니, 이것이 곧 선교신앙의 일 년이며 선교수행의 일년주기이다. 선교는 종교이전 환인상제의 교화이므로 한민족의 고유문화와 선교가 다르지 않고, 한민족의 세시풍속이 선교의 수행과 어긋나지 않는다. 하늘의 운행주기인 24절기에 맞춘 절기수행을 통하여 천지인합일을 이루고 하늘로 바르게 돌아가는 일심정회를 이룰 수 있다”고 설하였다.
 
2019 기해년 선교정회2기 선교개천 23년을 맞은 선교종단은 환인상제(桓因上帝)를 신앙하는 일교일종(一敎一宗) 민족종교 종단으로, 매년 종보(宗譜)와 기보(紀譜)를 발표하고 있다.

 

기해년 음력 삼월삼일 선교창교절에 선교강원 만대보전의 서원을 담은 천지인합일 선보탑을 봉안하고 순천일(順天日) 및 선사정축기보를 반포한 선교종단은 선교연혁과 선교정회력을 매년 발표하여 선교의 역사와 정통성을 보전하고 있다.

 

선교교단을 창설한 선교교조 취정원사는 “한민족고유종교 선교(仙敎)”, “선교수행법 선도(仙道)”, “선교사상철학 선학(仙學)”으로 이루어진 선교삼정(仙敎三鼎)을 정립하고, 선교가 한민족고유종교임을 처음 세상에 알렸으며, 선교학당 민족강좌 · 생활 속의 선도수행 · 선교 정기간행물 보급으로 선교신앙의 길을 제시하고, 한민족종교회담을 개최하여 민족종교대통합을 주창하는 등 한민족 선사(仙史)의 중흥을 주도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2.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3. 몸집 커지는 대학 라이즈 사업… 행정 인프라는 미비
  4.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5.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1.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2.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3.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4.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5.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