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은 두려움' 공황장애 환자, 매년 급속도로 증가

  • 문화
  • 건강/의료

'죽을 것 같은 두려움' 공황장애 환자, 매년 급속도로 증가

2015년 대전서 3736명 환자 발생이후 작년 6419명 환자 발생, 71%가량 증가
"방치하면 증세 심해져, 정신 치료로 대부분 완치 가능"

  • 승인 2019-12-25 10:16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공황장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정신이 혼미해져 곧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지는 '공황장애' 환자가 대전 내에서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대전시에서 3736명의 공황장애 환자가 발생했고 그 이후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64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3년 동안 2015년 대비 71%가량 증가한 수치다.



'공황'은 갑작스럽게 공포감,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갑작스러운 반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유발하고,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을 멈추게 하며, 이러한 느낌과 신체 증상 속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아무런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어지러움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동반해 심한 불안과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발생하는 증상을 공황장애라 한다.

대개 10여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 증상이 지속하다가 저절로 사라지게 되며, 쉽게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공황발작이 발생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다양한 2차적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더더욱 환자들을 괴롭힌다.

공황장애라는 사실을 조기에 알게 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80%의 환자는 상당한 호전을 볼 수 있다.

공황장애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 2가지 분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약물치료는 공황발작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공황발작의 증상의 빈도나 그 정도를 낮출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다시 증상이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을 감소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공황장애의 비약물 치료 방법으로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치료, 인지 치료를 혼합한 정신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공황장애는 분명히 일종의 정신질환이지만 신체적인 영향들, 즉 과로와 심한 음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가 병의 악화를 가져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웅 교수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공황장애를 내버려 둘 경우,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회피하는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감옥 아닌 감옥에 갇히게 된다"며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를 시작한다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1.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