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도하는 동네돌봄 협동조합 만들기

  • 사람들
  • 뉴스

주민이 주도하는 동네돌봄 협동조합 만들기

민들레 의료사협, 건강과 돌봄 협동조합 창업 의지 있는 지역 주민 대상 창업자 모집

  • 승인 2020-04-02 15:3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gk5m84f0z
나준식 이사장
나준식 이사장
“주민이 주도하는 동네돌봄 협동조합 주민창업자를 모집합니다.”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민들레의료사협, 이사장 나준식)이 오는 7일까지 동네돌봄을 위한 협동조합 주민 창업자를 모집한다. 협동조합 창업 분야는 ▲건강리더 협동조합 ▲다기능 케어홈 협동조합 ▲노인돌봄기관 네트워크 협동조합 등이다.

창업 희망자들은 민들레의료사협이 마련한 필수 교육을 이수한 후 창업에 필요한 초기 사업비를 지원받아 창업에 나서게 된다. 교육 내용은 동네돌봄의 이해를 돕는 '케어매니지먼트, 노인건강, 돌봄철학과 활동' 등 건강, 의료 관련 교육과 '협동조합 이해, 사업계획, 자금조달, 비즈니스 모델' 등의 협동조합 경영과 관련된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업 희망자들이 현장실습까지 마치면 팀을 이루어 동네돌봄 협동조합을 창업할 수 있게 된다.

동네돌봄 협동조합이 창업되면 의료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생활에 밀착한 세세하고 전문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주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주민들에 대한 일상적인 건강활동과 적절한 돌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민들레의료사협 주최로 실시되며 대덕구, 고용노동부, 한국자산공사대전충남지역본부 등이 함께 지원한다.



나준식 민들레의료사협 이사장은 "주민들이 자신을 돌보고 서로를 돌보며 이웃과 함께 건강한 자립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경제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커뮤니티케어의 모델이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담당자인 민들레의료사협 남은순 조직팀장은 "요즘처럼 건강 지키기와 돌봄 받기가 어려운 시기에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꼭 필요한 건강과 돌봄 욕구를 채워주고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업을 꿈꾸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나준식 이사장은 “민들레의료사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중심에 두고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에 창립한 민들레의료사협은 18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주민과 장애인,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힘써왔다. 민들레의료사협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 2019사회적경제 정부포상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4.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1.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2.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3. 금강 세종보' 철거 VS 가동'...시민 여론 향배는 어디로
  4. [썰] 전문학, 내년 지선서 감산 예외 '특례' 적용?
  5. 신탄진역 '아가씨' 성상품화 거리 대응 시민들 31일 집결

헤드라인 뉴스


긴장 풀려다 병 얻을라… ‘수능약’ 부작용 주의보

긴장 풀려다 병 얻을라… ‘수능약’ 부작용 주의보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능약' 혹은 '면접약'으로 불리는 일부 약이 학부모,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험 당일 긴장을 완화해 주고 떨림이나 가슴 두근거림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인데,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을 불안 완화용으로 임의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 위험이 크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29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고혈압이나 부정맥처럼 교감신경의 작용을 차단하는 전문의약품을 시험과 면접을 긴장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으로 인데놀정(..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29일 한미 정상이 만나 난항을 겪던 한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497조700억원) 중 2000억 달러(284조1000억원)는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28조4040억원)으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2025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관세 협상 세부내용을 합의했다"며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3500억..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