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LG배 16강 진출

  • 스포츠
  • 바둑

신진서 9단, LG배 16강 진출

8일 중국 커제와 8강 다툼

  • 승인 2020-06-03 19:04
  • 수정 2021-05-13 12:23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3333333333
▲신진서 9단(왼쪽)과 최정 9단<사진 오른쪽>의 LG배 32강전 대국 모습.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LG배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여정을 이어갔다.

신진서 9단은 3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 마지막 날 경기에서 판윈뤄 8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과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전기 대회 4강에서 커제 9단에게 불계승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대국 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 대국이 대면 대국보다 편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커제 9단과의 16강전을 잘 준비해 오늘보다 더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최정 9단은 자오천위 8단과 대국에서 패해 탈락했다. 특히 유리한 국면에서 상변 처리 과정에서 큰 집을 내주며 역전패해 아쉬웠다. 이날 동반출격했던 박승화 8단, 김상천 2단도 패하며 중도 탈락했다.



이날 32강전이 완료되며 16강전은 한국 9명, 중국 7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16강 대진 추첨 결과 5일 이동훈 9단 vs 양딩신 9단, 이태현 7단 vs 롄샤오 9단, 신민준 9단 vs 딩하오 6단, 강동윤 9단 vs 탕웨이싱 9단이 맞붙게 됐다. 8일에는 변상일 9단 vs 자오천위 8단, 원성진 9단 vs 구쯔하오 9단, 박정환 9단 vs 홍기표 9단, 신진서 9단 vs 커제 9단이 8강 티켓을 다툰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한편 신진서 9단은 천재형 기사답게 빠른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전투형 실리파로 분류된다. 이세돌9단이 바둑이 엷더라도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 후반전으로 국면을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면, 신진서는 전체적으로 두텁게 강한 국면을 선호한다.

 
이건우 기자 kkan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학년도 수능 이후 대입전략 “가채점 기반 정시 판단이 핵심”
  2. [2026 수능]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3.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4. [2026 수능]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 몰려…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워
  5. [2026 수능] 분실한 수험표 찾아주고 시험장 긴급 수송…경찰도 '진땀'
  1. 해운대 겨울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 '해운대빛축제'
  2. 더민주대전혁신회의 "검찰 집단항명, 수사 은폐 목적의 쿠데타적 행위"
  3. 이한영, 중앙로지하상가 집중점검…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필요"
  4. 대전경찰청, 14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앞두고 안전 점검
  5. [2026 수능 스케치] "잘할 수 있어"… 부모·교사·후배들까지 모여 힘찬 응원

헤드라인 뉴스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