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단 전환 대전시티즌 1주당 매수가액 '322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기업구단 전환 대전시티즌 1주당 매수가액 '322원'

법원, 반대주식매수가액 결정 후 구단·반대 주주 통보
이번 주까지 이의제기 않으면 절차대로 진행

  • 승인 2020-06-15 19:00
  • 신문게재 2020-06-16 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0052501001988000083451
올 시즌을 앞두고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주식매수가액이 결정되면서 구단 청산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동안 반대주식매수가액을 놓고 매수자와 원만한 타협에 이르지 못하자, 법원에 매수가액 결정을 신청해 주당 금액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반대 매수자들이 이에 대해 이의제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청산 작업에 속도가 불을 전망이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2일 (주)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이 신청한 반대주식매수가액을 주당 322원으로 결정해 통보했다. 또 시티즌 청산을 반대하는 개인 74명과 법인 12개 등 86명에게도 '주식매수가액의 현장 결정'에 대한 내용을 알렸다.



시티즌과 청산 반대 주주들은 우편물 수령 후 일주일간 주어지는 불복 기간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법원이 결정한 금액을 받아들여야 한다.

시티즌 청산팀의 한 관계자는 "법원에 신청한 반대주식매수가액이 결정되면서 반대 주주들에게도 결과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별적 권리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이번 주면 최종 마무리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까지 이의를 제기한 주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의 반대주식매수가액 결정으로 시티즌 청산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반대매수가액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남은 기간 잔여 재산분배, 결산보고서 작성, 청산인회, 임시주주총회소집통지, 결산(임시)주주총회, 보존인 지정을 신청하고 8월 말 청산종결등기를 하면 모두 마무리된다.

지난 2006년 시민구단으로 재출범한 대전시티즌 1·2차 시 민주 공모를 통해 118만 9059주를 매도했다.

당시 모인 자본금과 주식은 59억 4500만 원으로 대전시민들의 애정을 알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구단 운영을 맡기 전까지 시체육회는 40.61%(48만2925주)를 보유해 대주주 역할을 했다. 시체육회는 주당 322원의 가격이 책정되면서 1억5550만1850원의 잔여 재산을 받는다.

대전시민 등 소액 주주는 36.18%(43만 134주)다.

시티즌 청산 관계자는 "청산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선정한 가격이 322원이었고, 법원이 이를 인정해줬다"며 "시간을 좀 더 두고 지켜보면서 청산 계획에 따라 남은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