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 전 지역 당협위원장 잇따라 사퇴... 본격 감사 땐 추가 사퇴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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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무감사 전 지역 당협위원장 잇따라 사퇴... 본격 감사 땐 추가 사퇴 관측도

국민의힘, 강도 높은 당무감사 이달 중순께 시작
2022년 대선과 지선 고려한 대대적 칼질 예상
대전서 김소연, 이영규 당협위원장 자진 사퇴
세대교체 당내 기류 두고 추가사퇴 가능성도

  • 승인 2020-10-11 13:55
  • 수정 2020-10-12 09:26
  • 신문게재 2020-10-12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국민의힘로고
국민의힘 당무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대전 서구갑과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잇따라 자진사퇴면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고려한 대대적인 칼질 전 자진사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역 당무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추가 사퇴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원외인사가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지역구를 대상으로 당무감사 서류를 제출받고 이달 중순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시작한다. 대전은 이달 중순께 당무감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선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 이후 극우세력과의 선 긋기에 나서 대거 칼질이 예고되고 있다. 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한 당내 쇄신을 꾀한다는 점에서 21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들의 대거 물갈이가 점쳐진다.

대전에선 당무감사 시작 전 2명의 당협위원장이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우선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9일 당직에서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외인사들이 당무감사에 관여하면서 저를 콕 찍어 '교체'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고, 우리 당은 그에 화답이라도 할 모양인 듯 비대위원이 직접 방송에 나가 궁예라도 된 듯 양 저의 활동을 의도와 의미를 파악해보겠다라고 예고를 했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부정선거 문제 제기만 해도 극우라 낙인을 찍고, 음모론자로 몰고 가는 게 제1야당이 할 일인가"라며 "국민의 힘 정강정책 중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한 부분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도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서구갑 당협위원장도 지난달 말 사퇴서를 시당에 제출했다. 이 위원장의 경우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올 4월 치러진 21대 총선까지 내리 공천을 받으며 국회의장 자리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정치권은 두 위원장 사퇴가 당무감사를 앞두고 계속되는 압박에 의한 사퇴로 보고 있다. 당무감사 이후 물갈이를 당하게 된다면 이후 정치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큰 틀로 '세대교체론'을 통해 앞으로의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어 추가적 교체가 나올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자진사퇴라는 명예로운 사퇴와 이후 칼질을 당하는 사퇴 등 2가지 갈림길에 서 있어 본격적인 감사가 시작되기 전 추가적인 사퇴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는 큰 기류를 볼 때 추가적 교체는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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