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충남 서남부권을 위한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조속히 시행돼야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충남 서남부권을 위한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조속히 시행돼야

  • 승인 2020-10-27 17:23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씰연구회 간사 황대연
[기고]충남 서남부권을 위한 판교지구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조속히 시행돼야



서천쌀연구회 간사 황대연



올해 서천군에는 장마가 54일간 지속되며 사상 최장 기간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강수량도 687mm에 달해 평년의 두 배 가까이 됐다. 태풍도 세 차례나 찾아 와 땅이 마를 새가 없었다는 농민들의 한탄이 들릴 정도였다.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올해는 비가 많이 와 걱정이었지만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지켜보며 농심도 함께 말라 가던 모습이 떠오른다.

현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금강을 곁에 두고 풍부한 농업용수를 사용하는데 무슨 가뭄 걱정이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강 상류에 위치해 있는 서천군 9개 읍.면은 가뭄이 발생할 때마다 지척에 물을 두고도 이를 사용할 수 없어 속앓이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금강 물을 눈앞에 두고도 사용하지 못하고 가뭄때마다 마른 하천에 땅을 파고 물을 대며 몇 km씩 다단계 양수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소방차와 살수차, 레미콘 차량까지 동원해 어렵게 모내기를 하는 열악한 여건에서 농사를 짓는 서천지역 농민들의 아픔이 몇 십년간 계속되고 있다.

사시사철 물 걱정 없는 지역과 언제나 비가 올까 하늘만 바라보며 농사를 짓는 지역의 용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2000년대 초반부터 가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리불안전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서천군 농민들에게는 최대의 숙원사업이자 염원이었다.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약 2555ha에 이르는 서천지역 농지 대부분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강의 여유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수리불안전답까지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한다면 대부분의 농민이 금강용수 혜택을 볼 수 있어 보다 마음 편히 농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용수확보를 위해 무분별하게 개발해 사용하는 소형관정도 줄어 지하수 고갈과 환경오염 예방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20여년 동안 서천군은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 지자체 홀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어느 특정 지역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비단 서천군만이 아니라 인근 부여군과 보령시도 함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보령시와 부여군 6개면의 농업용수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천과 보령이 함께 관리하는 부사호의 염도상승 해결을 위한 제염용수 공급문제도 원활히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충남 서남부권의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충남도 차원의 현안 사업이다.

농촌 고령화로 어렵게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금강의 여유 수자원을 활용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는 공감대 형성은 물론 많은 관심과 지원을 위해 머리를 맞댈 시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논산다문화] 논산시, 탑정호의 밤, 빛과 음악으로 물들다
  5.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1.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2. 괴산고추축제에 32만2천명 찾아···건고추 완판 12억 원 판매
  3.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4.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5.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헤드라인 뉴스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부처·기관 이전과 대비해 이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부활을 예고했다. 세종시에선 과거 중앙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할 당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최대 70%까지 공무원과 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특혜 논란 끝에 2021년 폐지된 바 있다. 시는 제도 보완을 전제로 대규모 부처·기관 이전이 이뤄질 경우 특별공급 부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정부와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안해 협의를 본격화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