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새로운 해결사 에디뉴, 승격의 희망을 쏘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의 새로운 해결사 에디뉴, 승격의 희망을 쏘다

  • 승인 2020-11-18 18:14
  • 수정 2021-05-01 00:52
  • 신문게재 2020-11-19 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01117 대전vs안양3대0승 에디뉴안드레골세레머니3
대전하나시티즌 에디뉴가 17일 열린 K리그2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김미희)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안양에 대승을 거두며 단숨에 리그 3위로 올라섰다.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안양과의 경기에서 김승섭과 에디뉴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안양에 3-0대승을 거뒀다. 

제주가 K2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며 1부 리그로 직행한 상태에서 2~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대전은 반드시 안양을 잡아야하는 경기였다. 팀 내부의 코로나19 발생으로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대전은 안양과 21일 열리는 경남과의 최종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일단 대전은 안양을 제압하면서 3위와 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안양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대전은 승점 39점으로 3위로 뛰어 올랐다. 4위는 이랜드(승점 38점) 5위는 전남(승점 37점) 경남이(승점 36점)을 기록중이다.

오는 21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대전이 승리를 거두면 다른 팀 경기와 관계없이 리그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부 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6위까지 떨어졌던 대전이 기사회생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돋보였던 활약이 있었으니 바로 에디뉴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전에 입단한 에디뉴는 기대했던 평가와는 달리 한동안 K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58cm의 단신이지만 다부진 체격에 스피드가 돋보였던 에디뉴는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상대팀 수비들의 몸싸움과 밀착마크를 벗어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동안 침묵했던 에디뉴이 발은 25라운드 전남전부터 불붙기 시작했다. 전반과 후반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에디뉴는 안양전에서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이날 대전이 기록한 12개의 슈팅 중 절반 이상이 에디뉴의 발끝을 거쳐갔다. 공격뿐 아니라 중원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추가득점까지 기록한 에디뉴는 2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을 세우며 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조민국 감독대행도 모처럼 웃으며 브라질 3인방의 활약에 칭찬을 보냈다. 아울러 추가골을 넣은 김승섭의 활약을 강조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라는 악재를 딛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청신호를 켠 대전은 오는 21일 창원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3. 세종시 산울동 '도심형주택 1·2단지 희망상가' 42호 공급
  4. [건강]고지혈증 젊은층 환자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5.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1. 우리 서로 마음 똑똑… 학생 마음건강 지켜요'!
  2.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5 임직원 워크숍' 성료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성환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공모 조건부 선정 환영
  4. 대전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위한 ‘리-본 상담소’ 운영
  5.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