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박종회 세종.충남 전문건설협회장 "지역건설업계 자생력 갖출수 있도록 공공기관 지원 필요"

[중도초대석] 박종회 세종.충남 전문건설협회장 "지역건설업계 자생력 갖출수 있도록 공공기관 지원 필요"

충남도 내 아파트 분양사업 '지역자본 역외유출' 심각
소비자는 지역민 불구, 수익은 타 지역 업체에서 챙겨
도내 하도급률 전국 최하위... 지역업체 역량 키워줘야

  • 승인 2020-11-23 15:24
  • 수정 2020-11-23 16:46
  • 신문게재 2020-11-24 9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KakaoTalk_20201123_093606174
■박종회 회장은… ▲출생 : 1956년. ▲주요 경력 :㈜미도파 건설사업부 17년 근무, 대한전문건설협회 홍성군운영위원장, 홍성경찰서 경찰발전위원, 현 미평포장건설㈜ 대표이사, 현 충남체육회 이사, 현 충남도씨름협회 회장. ▲상훈 : 충남도지사 공로패, 경찰청장 공로패,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표창.
"집에 공부 못하는 자녀가 있다면 그냥 두실겁니까? 학원도 보내고, 공부에 흥미를 갖게 도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지역 건설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감을 주지 않아서 실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입니다. 지역 건설업계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간 임기에 돌입한 박종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시·충남도회 회장은 전국 최하위권인 충남 지역의 하도급률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도내 아파트 분양사업을 보면 소비자는 우리 지역민이지만, 타 지역 건설업체가 들어와 공사를 하고 수익을 모두 가져가 지역자본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라도 지역건설업체의 실력을 키워,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도일보는 박 신임회장을 만나 임기 내 역점 추진사업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201123_093507335
■박종회 회장은… ▲출생 : 1956년. ▲주요 경력 :㈜미도파 건설사업부 17년 근무, 대한전문건설협회 홍성군운영위원장, 홍성경찰서 경찰발전위원, 현 미평포장건설㈜ 대표이사, 현 충남체육회 이사, 현 충남도씨름협회 회장. ▲상훈 : 충남도지사 공로패, 경찰청장 공로패,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표창.
-취임을 축하드린다. 두번째 도전끝에 당선됐는데, 회장에 출마한 이유를 들려 달라.

▲오래전부터 전문건설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가 2000년도에 전문건설업계에 발을 담그게 됐다. 건설업계에서만 30년 동안 몸 담으면서 그동안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 실력으로 충남 전문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최근 취임식을 가졌다.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업종통폐합으로 전문건설과 일반건설은 그동안의 상하관계를 벗어나 이제는 공생해야 한다. 그동안 일반건설이 전문건설이 실질적인 건설을 담당했다면 이제는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전문건설 3000개사들 중 대부분은 영세한 편으로 시장·군수 간담회를 통해 지역건설업체의 수주율을 높이도록 할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건설업계와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 우리 충남 전문건설인들의 일감창출과 업역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나 목표가 있다면.

▲협회는 그동안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지역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

또한, 충남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률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지역 전문건설업체는 하도급 말고는 자체적으로 일감부족 현상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등 발주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공공공사를 비롯해 민간공사에서도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일정비율 하도급 참여 확대하도록 건의할 것이며, 주계약자형공동도급 발주, 소규모 공사의 전문공사 발주 등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



KakaoTalk_20201123_093607023
■박종회 회장은… ▲출생 : 1956년. ▲주요 경력 :㈜미도파 건설사업부 17년 근무, 대한전문건설협회 홍성군운영위원장, 홍성경찰서 경찰발전위원, 현 미평포장건설㈜ 대표이사, 현 충남체육회 이사, 현 충남도씨름협회 회장. ▲상훈 : 충남도지사 공로패, 경찰청장 공로패,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장 표창.
-전국적인 사안이지만, 건설 경기불황으로 지역 건설업계도 어려움이 많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으로 업종 대통합이 앞으로 예정돼 있다. 스스로 전문성을 갖춘 업체로써 지역의 공사에도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자생의 노력이 필요하다.

충남도에서도 전문건설업체에 대한 보호 보다는 이제는 자생력을 키울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우리 전문건설업계도 자정의 노력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에게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변화를 이끌 것이다. 또 협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법령개정 정보 등 회원사에게 양질의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지역 내 공사현장에서 지역업체들의 하도급이 저조하다. 특히 외지건설업체들이 지역에 진출해 관급공사 등을 수주해도 지역 건설업체에 일감을 주는 도급률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도급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해 달라.

▲충남 지역의 하도급율은 전국에서 최하위권이다.

아파트 분양의 경우 소비자는 지역민이지만, 다른 지역 건설업체가 공사를 하면서 그 수익을 전부 가져가고, 지역의 중소 건설사에게는 일감조차도 주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 지역내에 대형공사가 계획돼 타 지역 건설사에게 협력업체를 요청했더니 '실적도 안되고 실력있는 업체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충남에 대형건설업체가 없는 것은 지역에서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강제적으로라도 시공 참여의 기회를 줘 지역의 전문건설업체를 키워야 한다.

도청과 도내 시·군청에서는 지역의 건설공사에 대해 지역의 건설사에게 도급 하도급시에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더 이상 충남이 이용만 당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관공서에서 지역업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언론에서도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



KakaoTalk_20201123_093608023
김덕기 중도일보 내포본부장<사진 왼쪽> 지난 17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실에서 11월 1일자로 임기에 돌입한 과 박종회 신임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남에 혁신도시가 지정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충남 혁신도시 지정으로 인해 충남 건설경기는 조금 나아질 전망이지만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해야 그 효과가 클 것이다. 아직은 충남 전문건설업체가 지역건설공사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다. 앞으로 지역의 대형 공사 등에 대해서는 조례를 개편 등을 통해 지역업체의 수주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회원사와 도민들께 한 말씀.

▲전문건설업은 지역의 파수꾼으로서 대한민국과 충남의 건설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건설산업 생산체계가 개편되고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완료되면 건설 경기에 대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리 전문건설업체는 스스로 전문화성을 갖추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협회에서는 각종 간담회와 직능별 수시교육을 실시해 회원사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등 변화하는 건설시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급변하는 건설시장에 대처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회원사와 도민분들에게 협회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 드린다.
대담=김덕기 내포본부장·정리=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체육회-더보스턴치과병원, 체육인 구강 건강 증진 업무협약
  2. [숏폼영상] 도심 한복판에서 숲속 공기 마시는 방법
  3. 백석대, 건학 50주년 기념 기독교박물관 특별전 '빛, 순간에서 영원으로'
  4. 남서울대, 제2작전사령부와 국방 AI 협력 업무협약 체결
  5. 천안시, 성고충상담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1.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2. 천안법원, 무면허 음주사고 후 바꿔치기로 보험금 타려한 50대 남성 징역형
  3. 연암대, 직업재활 치유농업 충청권 워크숍 개최
  4. 천안 대학병원 재학생, 병원서 실습나와 숨진 채 발견
  5.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헤드라인 뉴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한 마리 학이 알려준 기적의 물! 유성 온천 탄생의 전설

대전 유성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유성온천’입니다. 지금은 뜸해졌지만 과거 유성온천은 조선시대 임금님이 행차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유성온천은 과연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을까요? 유성온천의 기원은 무려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과도 같은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 있다는 유성온천 탄생의 전설을 전해드립니다. 금상진 기자유성온천은 언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졌을까 1000년 전 유성지역에 살던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서 시작한..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5점대 평균자책점'…한화 이글스, 투수진 기량 저하에 고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고초를 겪고 있다. 팀 내 주축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핵심 원인으로, 특히 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정도로 불안정한 투수진은 한화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2일 KBO에 따르면 한화는 올 시즌 11승 17패 승률 0.393의 성적으로, 리그 10개 구단 중 8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로, 이달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중위권과는 2경기 차로 뒤처진 상황이며, 9·10위권과는 단 0.5..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보존된 서울 상암 일본군관사와 흔적 없는 대전 일본군관사…"같은 피해 없도록 피해자성 공유 중요"

전투가 벌어진 장소를 전쟁유적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에는 전쟁 시설 조성에 동원된 인력과 그 과정도 유적에 포함된다. 일제강점기에 한반도는 일본의 식민지로서 제국 일본의 영역이었으므로 지배를 강압하고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준비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정혜경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대표는 그의 저서 '한반도의 일제 전쟁유적 활용, 해법을 찾아'에서 "우리 주변에 남아 있는 일제 전쟁유적은 일본 침략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강제동원의 역사에서 피해자성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피해자성이란 피해의 진상을 파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의 아픔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첫 법정 공휴일 된 노동절…차분히 즐기는 휴일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