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계, 막혔던 중기제품 판로확대 근거 마련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지역 중소기업계, 막혔던 중기제품 판로확대 근거 마련

  • 승인 2020-12-06 16:12
  • 수정 2021-07-20 09:23
  • 신문게재 2020-12-07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0040901000865200032751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계가 막혔던 중기제품 판로확대 근거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이달 초 천안시의회 제23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천안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가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방조례 제정은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지역경제 및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

그동안 현행 중소기업협동조합 제9조 및 제135조에 따라 기초지자체는 협동조합에 대한 법적 지원 근거를 두고 있으나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이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소기업 육성·지원 조례 통과로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이용할 공유재산의 무상지원 등이 기대된다.

천안시는 충남천안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총 6개 협동조합 및 330개 조합원사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협동조합을 통한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및 공동생산, 구매 등 공동사업 예산지원,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이용할 공유재산의 무상지원 등이 기대된다.

지방조례 주요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협동조합 간의 협력 지원 ▲중소기업협동 조합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경영지원 및 교육훈련 지원 ▲판로확대 지원 ▲공동사업 예산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천안시의회 이종담 위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자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구매, 공동판매, 공동생산, 공동기술개발 등 공동사업을 촉진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원식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광역단체뿐 아니라 기초단체에서도 조직화된 중기협동조합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협업과 혁신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바랐다.

 

한편, 충남지역에서는 천안이 처음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물꼬를 텄다.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는 지역 중소기업 현안과 과제를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그동안 대전을 비롯해 5개 자치구, 세종시, 충남도, 정부대정청사 입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 제품 판로 확보는 물론 개척에 노력을 해왔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기술 2026년 스마트팜서 상용화 기대
  2. 예산 관광의 새 마루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개장
  3. [현장] 유학생에겐 외로운 명절 연휴… 전통문화로 정 나누는 대학가
  4. 충청지방우정청, 추석 앞 아동복지시설에 '추석빔' 전달
  5. 한화이글스 2025 포스트 시즌 경기 날짜는?
  1.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충남서해 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2. [추석특집] 긴 한가위 연휴 '고향 사랑' 지역명소 여행은 어때요?
  3. 과학기술 출연연 성과 한 곳에… 국립중앙과학관 '출연연 통합 홍보관' 개관
  4. 세종 '데이터센터' 딜레마… '정부부처 이전' 역제안
  5. 충남개발공사, 홈페이지 AI 챗봇 서비스 시작

헤드라인 뉴스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2025년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여느 때보다 길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연휴 중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로 떠나는 인원도 적지 않지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는 것도 기억에 남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9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40.9%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했다. 이중 국내 여행은 89.5%, 해외여행은 10.5%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빌 전망이다. 유독..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10월 2일 노인의 날]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어르신들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다루고 싶어요."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대전 유성구 진잠도서관 디지털배움터. 낯선 프로그램 화면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던 한 수강생의 말에는 디지털 사회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 키오스크와 모바일·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가 심화되는 가운데,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작은 희망을 보여주고 있었다.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경찰 국정자원관리원·관련업체 4곳 압수수색…계약·고용관계 파악할듯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2일 오전 9시부터 국정자원관리원과 배터리 이전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체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 규명에 필요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관계자들 진술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서류와 데이터 등을 확보해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장에서 배터리 이전 작업을 실시한 이들의 고용과 하청 계약서를 확보해 정당한 업무가 이뤄졌던 것인지 파악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배터리를 옮..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 열려라 취업문 열려라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