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중기부 이전? 지역균형발전이 우선이다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칼럼]중기부 이전? 지역균형발전이 우선이다

  • 승인 2020-12-30 12:21
  • 신문게재 2020-12-30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성장과 분배는 '국가 발전'의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 가난과 전쟁의 상처를 이겨내고,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바라보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끝나지 않은 숙제가 있다. 도시와 농촌,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 중기부(중소기업벤처부)의 세종 이전이 확실해졌다. 정부 핵심 부처 대다수가 세종시에 있는 상황에서 중기부만 대전에 남아 있다면 정책 유관 부처 간 원활한 협력과 소통이 어려운 것이 주된 이유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정책 지향점과 배치된다며 지적했다. 이러한 행보로 차기 대권을 노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에 기상청이나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는 대안이 마련됐다.

중기부는 특정 정책대상을 위해 만들어진 부처이니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 있어 다른 부처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 만약 대전에 존치하게 되면 물리적 분리로 인해 정책협업에 있어 부처 간 소통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정권의 정책 지향점에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정책대상을 위해 만들어진 부처라는 점에서 이전하는 게 맞다.

그러나 지역균형발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중기부 이전 전에 대전에 실익이 되는 대안을 먼저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 '청' 기관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했지만, 대체기관 하나가 아니라 청 단위의 기관이 모두 대전으로 모여야 한다. 부처 간 원활한 협업을 위한다는 정부의 입장처럼 청 기관 또한 협업과 효율을 위해 한곳에 모여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균형발전에 걸맞고, 대전시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묘책(廟策)이라 생각한다. /한남대학교 정치언론학과 유혜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인구 71만명 돌파
  2. 기나긴 공방 끝, 지천댐 건설 동력 확보… 기후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수요에 '다목적댐' 추진
  3. 교육비 격차 벌어졌는데 장학금은 평균 웃돌아… 대전 대학 엇갈린 지표
  4. "몸무게 23.6㎏ 저는 대전샛, 우주탐험 준비마쳤어요"
  5.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신청서 통과…구성원 찬반투표 본격화
  1.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목원대, 전공의 벽 허물고 AI 대학으로 혁신
  3. [교단만필] 가을에 피는 꽃을 어찌 늦다 하겠는가
  4. [사이언스컬럼] 이제 과학자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5. 아이 백일 앞둔 부부, 난임치료와 조산까지 도운 건양대병원에 기부금

헤드라인 뉴스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경찰 송치 이후 불기소나 무죄로 뒤집힌 사건까지 추적해 기존 수사 성과를 다시 평가하는 시스템 마련이 경찰개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사건 무작위 배당과 수사심사 강화, 우수 수사관에 대한 포상·승진 확대 등을 추진하는 만큼 잘한 수사뿐 아니라 결과가 뒤집힌 수사도 사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검거나 수사 실적으로 특별승진이나 포상을 받은 뒤 해당 사건이 불기소나 무죄로 끝난 경우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인사에 반영할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찰 범죄 수사..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은 채 버려 2억 원이 넘는 화재 피해를 낸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2형사부는 실화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 씨는 2025년 3월 23일 낮 12시 13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카센터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가 현장을 떠난 뒤 약 4분 만에 카센터 건물 외벽에서 불이 났고, 외벽과 천장 등이 타면서 수리비 약 2억 1125만 원 상당의 피해..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충청권이 행정수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그물망 광역교통망으로 한층 가까워진다. 2029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앞두고 메가시티, 즉 광역연합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청주공항~KTX오송역~조치원역~대전역~세종터미널~유성터미널~KTX공주역까지 각 지역 교통 거점에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잇는 별도 노선들도 속속 계획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28일 청주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제34차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이하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

  •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 ‘온통대전 2.0’ ‘온통대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