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2021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라

  • 오피니언
  • 전문인칼럼

[전문인칼럼]2021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조용석 팀장

  • 승인 2021-01-24 10:18
  • 신문게재 2021-01-25 1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20051001000608600026441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조용석 팀장
흐름이 우리 쪽으로 왔을 때 그 위에 올라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에서 브루투스가 한 말이다.

신축년 새해가 밝은지 아직 한 달이 되질 않았다. 이에 새해 무역업계 앞에 펼쳐질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자. 전 세계 전문가들과 연구기관은 올해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공통적으로 예상되는 변화는 CCD로 압축된다.



첫째, China, 중국 경제성장과 미·중갈등 격화 지속이다. 2020년 중국의 GDP는 101조 6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작년 코로나19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중국은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한 것이다. 이러한 탄탄한 경제를 바탕으로 중국은 중동지역 국가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원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아시아지역에서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도 작년 11월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주도했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당선자가 미 4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많은 전문가는 중국에 대한 적대적 태도와 정책은 트럼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입을 모은다. 미·중 갈등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확대 시킬 것이다. 이에 우리는 글로벌 경제환경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체결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수출주력제품인 전기·전자부품과 자동차 부분에서의 원활한 미국시장 진출과 중국 시장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CPTTP 가입의 필요성은 한층 중요해졌다.

둘째, Climate, 기후변화 이슈의 재부상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기후변화 협약 재가입에 서명했다. 오바마 정부 때 중요한 정책 축이었던 기후변화이슈는 바이든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차세대 산업에서의 주도권경쟁이라는 틀 안에서 더욱 강력히 추진될 것이다. 2025년까지 탄소국경세 법안 도입,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경제 구축, 태양광 패널 5억 개, 풍력터빈 6만 개 설치 등의 공약을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발표했다. 탄소국경세 도입은 우리 수출업계에 또 하나의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 이에 우리 기업과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공약은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따라 자국 내 기업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우리 수출기업은 관련 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셋째, Digital, 디지털 전환의 가속이다. 코로나 발생 이전, 화상회의는 일부 대기업 또는 정부조직에서 특별한 경우에만 활용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후 무역협회는 중소수출기업의 바이어 발굴을 위해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를 총 42회 개최해 바이어-셀러 매칭을 1만1272건 성사시켰다. 이제는 온라인을 통한 바이어와 화상 상담이 무역업계에는 전혀 낯설지가 않다. 올해에도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국내 최대 B2B 무역플랫폼을 통해 우수기업전시관 구축사업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활동을 지자체와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수출 기업은 이러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해 수출판로개척과 더불어 비대면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말한다. 새로운 흐름과 싸우고 있는가? 그렇다면 미래와 싸우는 것과 다름없다.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여라. 그 흐름이 순풍이 되어 당신을 앞으로 이끌어 줄 테니까.

대한민국 경제 호가 이러한 변화 흐름을 간파하고 순풍을 타 연말에는 만선이 돼 귀항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조용석 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3.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5.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1.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2. 천안의료원, 보건복지부 운영평가서 전반적 개선
  3. 한기대 온평원, '스텝 서비스 모니터링단' 해단식
  4. 재주식품,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 물품 전달
  5. 백석대 서건우 교수·정다솔 학생, 충남 장애인 체육 표창 동시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