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웃다리농악전수교육관 하계전수마당 성과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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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웃다리농악전수교육관 하계전수마당 성과와 기대

박지안(대전문화재단 웃다리농악전수교육담당)

  • 승인 2021-04-08 15:57
  • 신문게재 2021-04-09 9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문화재단 박지안 담당
박지안(대전문화재단 웃다리농악전수교육담당)
지난 겨울, 미쳐 봄이 오기 전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주했다. 사스, 메르스를 겪어왔지만, 뉴스를 통해 들리는 '우한 폐렴'의 공포는 급속도로 우리 삶에 들어왔다. 마스크 전쟁이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으며, 사상 초유의 전파력으로 급기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펜데믹을 선언하였다. 그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뜨거웠던 여름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스크와 함께한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덥고 힘들었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뜨거운 태양에서 오는 열기와 마스크 속에서 느껴지는 날숨의 더운 공기는 건장한 성인도 견디기 힘든 환경이었고, 뉴스에서는 연일 열병으로 쓰러지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 가장 더운 여름 웃다리농악전수교육관에서는 2020 하계전수마당을 개최했다. 코로나19 그리고 더위와 함께 시작된 하계전수마당, 그 시작이 여느 해와 달리 평탄치만은 않았다.

2018년, 불과 300만 원 정도의 사업비로 시작된 이 사업은 2019년에는 사업비가 증액되어 웃다리농악 전수교육관이 아닌 관내 숙박 가능한 수련시설에서 운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은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월부터 발빠르게 움직여 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운영할 수 있게 준비하였고, 대관 운영시설과 협의가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3월 코로나19 펜데믹 선언으로 인해 운영시설의 대관은 불가하였고, 그 어느 시설에서도 운영할 수 없었다.

정부 및 자자체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상황 발표 등에 하루하루 촉각을 곤두세웠고, 생활속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 지침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7월, 8월은 그 어느 달보다도 짧은 시간 안에 변화가 많았다. 지난 7월 27일부터 고강도 생활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고대하던 공공 및 민간시설 운영이 개방되었다.

다행히 하계전수마당은 시기상 이쯤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운영하였던 프로그램으로 당장이라도 사업을 운영할 기본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8월 둘째주에 하계전수마당을 바로 개최할 수 있었다. 비록 준비했던 방향으로 운영하지 못하였지만, 웃다리농악 전수교육관에서 5일 동안 웃다리농악 풍물단체 및 전수자 등 50여명이 비합숙 집중 전수교육에 참여하였다.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뉜 전수교육은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 송덕수 보유자를 비롯하여 웃다리농악 이수자, 전수장학생 등 전문 강사 7인이 웃다리농악의 이론을 비롯하여 실기위주의 전수교육을 진행하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참여인원을 축소하여 운영하였고, 자가문진표 작성 및 1일 2회 체온체크 등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운영한 결과 탈 없이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록 2019년에 비해 참여자가 축소되었고, 타지역 및 단체들의 유입이 불가하였지만 만족도 조사결과, 전수교육 내용에 대한 만족도 및 프로그램으로 인한 웃다리농악 이해 증대 기여도는 어느 해보다도 높은 100%를 달성하였다. 모두 힘든 시기인 만큼 스스로에게 그리고 강사 및 운영자에게 잘 했다고 고생했다고 답하는 듯했다.

올해도 2021 하계전수마당을 개최한다. 아직 코로나19가 우리 삶 속에 가까이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라는 작은 희망 아래 지난 여름보다는 좀 더 마음졸이지 않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조금 더 욕심내어 외부 타지역에서도 다시 2021 하계전수마당에 찾아올 수 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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