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1구역 또다시 술렁...일부조합원 "서면결의서 위조" 주장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도마변동 1구역 또다시 술렁...일부조합원 "서면결의서 위조" 주장

조합원, 조합 서면결의서 위조 등 내용 담긴 제보서 경찰에 제출
"A씨 등 4명 서면결의서, 사실확인서와 필적 달라" 허위 주장

  • 승인 2021-03-15 16:49
  • 신문게재 2021-03-16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도마변동 위치도
도마변동 위치도.
대전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문제로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시공사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기각으로 시공사 교체가 확정되는 듯했으나, 최근 조합원들이 조합관계자가 서면결의서를 위조해 시공사 교체 총회를 열었다는 내용의 제보서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시공사가 뒤바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합 총회 당시 조합원 참석이 과반을 간신히 넘겼기에 해당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총회 결의 효력이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총회 무효 시 금성백조가 시공권을 다시 회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비·건설업계과 해당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도마·변동 1구역 조합원들이 대전 서부경찰서에 조합장과 이사 등 조합관계자의 조사를 촉구하는 제보서를 제출했다.

제보인들은 조합장과 상근이사가 입찰을 방해하고, 입찰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열린 시공사 교체 총회가 위조 서면결의서로 이뤄져 해당 총회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제보서를 통해 "조합장 등은 지난해 10월 열린 시공사 계약 해지 총회가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를 1명 초과해 성원 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대전지법에 제출한 조합원 서면결의서 중 4명의 서면결의서는 위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B씨 등 4명은 서면 결의서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사실 확인서를 자필로 작성했고 또한 이들이 자필로 작성한 사실 확인서와 조합이 제출한 총회 서면 결의서의 필적을 한국문서감정사협회 소속인 세종문서감정원에서 검증한 결과 동일인이 작성하지 않은 문서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10월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금성백조주택의 시공사 계약해지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조합원 259명 중 131명이 참석, 찬성 118표로 기존 시공사의 계약해지가 결정됐다.

서면과 현장 참석자가 전체 조합원의 50% 이상이 돼야 하기에 해당 제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과반을 넘기지 못해 총회 결의가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아직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으나 실제 위조가 이뤄졌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에게 해당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다.

한편,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구 도산로 252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총 1779가구를 짓는 것이다. 총 공사비는 3500억원 규모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