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서야만 살 수 있는 빵
갓 구운 냄새가 구수해
도시의 공원에 앉아
한 움큼 뜯어먹고 있는데
그 단면 속에는 알밤이 촉촉하다
잘 익은 밤알들의 냄새가
몸 안에서 밤나무 숲길이 만들어지는 동안
냄새를 뿌리치지 못한 벌이
빵의 주위를 탐색하고 있다
밤꿀을 채집하지 못하고
날갯짓만 하다가 돌아간 벌 하나
어디에서 저녁을 보내고 있는지
허기를 채우고 나서야
꿀벌이 날아간 하늘길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의화 기자
![[지선 D-100] 충청 명운 달린 6·3 지방선거… 100일간 열전 돌입](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6y/02m/22d/117_2026022301001557400067661.jpg)

![[지선 D-100] `대권주자` 대전충남 통합시장 與野 혈전 전운](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6y/02m/22d/118_20260222010015029000667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