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스크' 일상화...대전 학교 방역 허점 드러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턱스크' 일상화...대전 학교 방역 허점 드러나

시 CCTV 조사결과 상당수 마스크 착용안해
교육청 관리 감독 미흡 지적도

  • 승인 2021-04-11 15:09
  • 신문게재 2021-04-12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KakaoTalk_20210409_210812554
대전시 제공.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한 대전지역 중·고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등 학교 방역에 허점을 보이면서 교내 방역체계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대두 됐다.

11일 대전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2개 고교에 대한 CCTV 조사결과 상당수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확인됐다. 영상에선 실제 해당 학교 학생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복도에 무리 지어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만 살짝 걸치는 '턱스크'도 관찰됐다.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도 2m, 최소 1m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교육당국의 방역시스템, 방역 지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여러 학생이 집단생활하는 교육현장이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청의 방역수칙 지도·관리 감독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역에 허점이 보이면서 좀 더 강력한 학교 방역 대안이 필요하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하루 종일 있는데, 혼자만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학교가 학생들을 더 세밀하게 살피고, 방역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의 경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상태로 친구들과 장시간 접촉할 가능성이 높고, 어린 학생들은 증상이 있어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있어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크다.

특히 고3 학생들의 경우 매일 등교를 진행하고 있어 접촉시간은 더 길다. 하지만 유치원, 초등학교 등 나이가 어린 학생들과 달리 중·고생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도가 어렵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고교 한 교사는 "지도를 할 수 있지만, 벌점 등 이외에 별다른 불이익 수단이 없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제도적인 잘못 된 정책 때문에 지도감독을 하는 교사들 역시 애로사항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대전지부는 논평을 통해 "이번에 확진된 학생들이 밤 10시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학원은 자정까지 운영했다"며 "이는 학교는 학교대로, 학원은 학원대로 방심했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도 윤곽… 행정수도 종착지로 간다
  2.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3.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안갯 속… 민주당은 진정성 보일까
  4. 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
  5. 계룡장학재단, 미래 인재 육성 위한 장학금 수여식 개최
  1.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2.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 선거열기 고조
  3. 선거 때마다 ‘청년 프렌들리’…여야 생색내기용 비판
  4.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5.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허태정 "이재명 정부와 원팀…지방주도 성장시대 실현”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차 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불붙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과 통폐합 논란, 지역 차별 인식에 더해 수도권의 '유출 저지'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선거 판세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에 착수, 최대 350개 기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세부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임차 청사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이전을..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중 하나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조정 등으로 시간을 소모하며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구 신성동 옛 한스코 연구소 부지(신성동 100번지)에 설립될 융합연구혁신센터는 현재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실시설계가 적정하게 됐는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이후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을 거쳐 착공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융합연구혁신센터는 2022년 12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침체와 물가 인상으로 대전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배달 용기와 비닐 등 가격 인상에 매출 감소와 마진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한탄 섞인 목소리가 계속되는데, 업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와 쪼그라든 소비 침체에 자영업자들의 토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배달 용기 가격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