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디세이] 뉴노멀 시대의 진정한 혁신

  • 오피니언
  • 시사오디세이

[시사오디세이] 뉴노멀 시대의 진정한 혁신

이준원 배재대 바이오의약학부 교수

  • 승인 2021-04-12 08:2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이준원교수
이준원 교수
뉴노멀의 시대가 오고 있다. 재택근무는 생산성이 낮고 원격진료는 오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혁신성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줌, 아마존, 온라인 교육, 배달 앱 등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는 사회와 기술에서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을 겪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몰입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돼 걱정스럽긴 하지만, 대학은 새로운 대안과 혁신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방역이 생활화되고 물리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 되면서 건강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술적 발전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이용이 증가하는 경제적 패턴의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우울증과 같은 코로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적 복지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과 욕구는 새로운 시대를 구성하고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실리콘 밸리에 세워진 신생기업들은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혁신을 이루어 왔고 지금의 아마존, 인텔, 바이오젠과 같은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런 기업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규칙을 파괴하는 성장을 이루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혁신 경쟁력도 리더들이 혁신과 성장 사이의 관계를 잘못 이해한다면 그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기업들의 근본적인 혁신이 가능하려면 고객을 이해함으로써 시장의 규칙을 재편하고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야만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이 제공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업은 한정된 비용과 조직으로 인한 제약으로 인해 선별된 방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혁신이 필요한 이유와 근본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초기의 방법을 만들어 내고 실행할 수 있는 그림과 필요성은 부서 간의 정보 네트워크를 권장하여 구성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장기적인 비전과 결합해야 한다. 필요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조직의 공간에 충분히 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혁신을 담당할 해당 부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이와 동반되는 보상과 개인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1980년대에 거대한 다국적 화학 기업인 미국의 듀폰은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팀을 만들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시장의 수요보다 먼저 시작됐고, 팀은 중간에 해체되고 팀원들은 다른 부서로 흩어질 수 있는 위기도 있었으나 생분해성 소재에 대한 시장성을 발굴하며 현재는 매년 15% 이상 성장하는 시장의 주도적인 위치에 있게 됐다. 이처럼, 혁신적인 제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과정을 단기적인 목표와 장기적인 목표 안에서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아마존은 14가지의 리더십 원칙이 있다. 이 원칙은 모든 직원이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구상하고 결정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들은 단기적인 결과를 위해 장기적인 가치를 희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팀장은 팀원들이 가질 수 있는 비전을 만들고 '리더는 대부분 옳다. 강한 판단력과 좋은 본능을 가진다. 다양한 관점을 추구하고 본인의 신념을 맹신하기보다 그것에 반하는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사명을 가지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 집착하고 고객의 모든 생활 습관에 집착했다. 아마존의 기업 원칙은 매우 상세하고 조밀하게 세부 사항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는 철저한 분석과 토론을 통해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진정한 혁신은 어쩌면 이 땅에 사명을 가지고 근대적인 교육의 뿌리를 내린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자세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암기식 교육방식을 이해중심적인 교육 방식으로 바꾸는 데 공헌했으며, 본인의 사명을 잊지 않고 성경 번역을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배를 타고 가던 중 사고로 사망했지만, 뉴노멀 시대에 리더가 가져야 하는 원칙 중의 하나인 도전적이고 희생적인 '사람다움'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뉴노멀 시대에 나타나는 다양한 도전 과제는 혁신을 통해 극복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혁신은 '무엇인가에 대한 또는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한 폐기'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적 요구는 상생이며, 이를 모든 분야에서 '선교사'의 사명으로 뉴노멀을 준비해야 한다.

/이준원 배재대 바이오의약학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1.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2.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3.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