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영역까지... LX 한국국토정보공사법 제정 반발 극심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민간영역까지... LX 한국국토정보공사법 제정 반발 극심

공간정보산업계·민간단체 '1만 3000여 명 서명' 탄원서 접수
LX 한국국토정보공사 참여 시 "생존권 위협 불가피"

  • 승인 2021-04-13 16:21
  • 수정 2021-04-28 16:33
  • 신문게재 2021-04-14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00
"민간 측량업체 다 죽는다."

공익성과 공공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산하 공기업이 민간영역인 공간정보산업에까지 손을 뻗치려 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미 오래전 국정감사에서 영세 측량업자 등의 일감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을 받아 왔지만, 이를 법제화해 논란을 잠재울 명분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공간정보산업계와 관련 민간단체는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 'LX한국국토정보공사법' 제정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공간정보산업협회는 지난 1월 김윤덕 의원이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된 LX 한국국토정보공사법 제정에 대해 입법 중단과 철회를 요청했다. 반대 목소리로 민간단체 소속 회원사 등 1만 30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법 제정에 대해 LX 한국국토정보공사의 특혜성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공간정보산업과 관련된 공간정보 구축 사업은 민간업체 업무영역에만 해당돼 왔기 때문이다.

'국가공간정보기본법'을 보면 LX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적측량업을 제외한 공공측량, 항공촬영업, 공간영상도화업, 수치지도제작업, 지하시설물측량업 및 일반측량업의 업무 범위에 해당하는 사업과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에 해당하는 측량용역공간정보DB구축 사업은 할 수 없도록 관련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의 절규에도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공사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독점하면 민간이 수행하는 측량업과 공간정보 구축사업 피해는 물론 생존권 위협이 불가피하다.

공간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법이 제정되면 민간 기업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며 "특히 공간정보 기술발전 퇴보와 함께 공간정보산업의 황폐화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종사를 하는 5600여 개 업체, 소속 기술자 6만 5356명, 그의 가족(30만여 명)의 생계도 직결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편, 국토정보공사는 지난 2017년 공공과 민간 공간정보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방침을 천명했지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병주·김성현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2.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3.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4.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5. 세종시 선수단 716명 라인업, 제주 전국체전서 매운맛 예고
  1.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2.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3. 세종문화원, 한국전래놀이협회 고갑준 대표 특강 개최
  4. 단양수중보 녹조, 수공·환경청은 알고 단양군·충북도는 몰랐다
  5.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지방정부가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요원을 제때 받지 않아 소집 대기 기간이 최장 2년 6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현황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배정 인원은 2021년 3만 5475명에서 2022년 3만 212명, 2023년 2만 9581명, 2024년 2만 8521명, 20205년 2만 5522명, 2026년 2만 2235명으로 37.3% 감소했다. 배정 인원 감소는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역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의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분석 후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DT 지원금 4759억 8400만원 중 수도권 소재 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4467억 4800만원(93.9%)으로 집계됐다.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