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심 부럽지 않다"… 대전 대덕구의 화려한 변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신도심 부럽지 않다"… 대전 대덕구의 화려한 변화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 활성화
개발예정지 인근 집값 1억 이상 껑충
"교통방 개선 등도 예고돼 주민 기대감 커"

  • 승인 2021-04-14 16:50
  • 신문게재 2021-04-15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대덕구 와동 일대
대덕구 와동 일대=네이버 지도 캡쳐
대전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대덕구의 화려한 변화가 시작됐다. 연축지구 호재로 각종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 또한 활기를 띠면서 주민들의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개발지 주변의 주택가격 또한 수직상승 중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대덕에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덕특구와 연계한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연축동 일원 24만1650㎡에 대덕구 청사가 신축이전 예정이며 대덕특구 연계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4차 산업혁명 과학 연구 단지와 과학기술 관련 다양한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도시혁신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되면서 대덕구 내 도시정비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우선 연축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는 와동 2구역 재건축 사업이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이달 분양에 나선다.

와동2구역 재건축사업은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218번길 12 일원 4만393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91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이수건설, 브랜드는 브라운스톤이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회덕IC와 충청권 광역철도 회덕역 개통,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축차량기지 등으로 교통 환경이 개선된다는 점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군이 형성돼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해 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연축지구 인근 연축주공아파트도 재건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축주공아파트는 준공된 지 34년 된 아파트로, 18개동 670세대 규모 연면적은 3만 3286㎡다. 연축주공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송미호)는 지난해 재건축 사업구역 지정 후 최근 사무실 개소까지 완료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지조사가 완료됐으며 결과는 이달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재건축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D등급 또는 E등급을 맞아야 가능하다.

여기에 대화동 1구역, 2구역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인근 집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연축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고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연축주공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지난달 47㎡가 2억 6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동월 거래된 물건(47㎡, 1억 5000만원)보다 1억 이상 껑충 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도심지역에 비해 낙후돼 저평가돼 온 대덕구가 개발 바람이 불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축지구 개발뿐 아니라 교통망 개선 등이 예고돼 있어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