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투기조사단 1차 결과 발표 "대전 공무원 28명 동명"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투기조사단 1차 결과 발표 "대전 공무원 28명 동명"

참여연대·정의당 안산지구 일대 조사… 시·경찰에 내용 전달
"공무원 직계 존비속·퇴직 공무원 등 조사 범위 확대하라"

  • 승인 2021-04-19 16:15
  • 수정 2021-04-19 16:52
  • 신문게재 2021-04-20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210419_160000199
19일 오전 시민조사단 설재균 대전참여연대 간사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1차 공직자 부동산 투기 감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대전 시민단체와 일부 정당으로 구성된 부동산 투기 감시 시민조사단(이하 시민조사단)이 공직자 부동산 투기 조사를 통해 여러 건의 부동산 투기와 농지법 위반 등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조사단은 조사 내용을 대전시와 대전경찰청에 전달했으며 향후 사실 확인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시민조사단은 19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1차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구 외삼동·안산동 일대 조성 예정인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이하 안산단지) 인근 토지 거래자 28명과 대전 공무원의 이름이 같다며 대전시에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공무원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이를 파악하고 있는 시-구합동조사단에 동일인 여부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 9명과 이름이 같은 필지에 대해선 대전경찰에 관련 내용을 제보했다.

KakaoTalk_20210419_160001997
기자회견 후 시청 민원실에 조사 내용을 접수하고 있다.
시민조사단은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뿐 아니라 앞서 대전시-구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19명의 필지 소유자에 대한 직계 존비속까지 투기조사 확대를 요구했다. 또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전체 필지 소유주 주소와 현직 공무원의 주소를 대조하는 방식의 전수 재조사를 요청했다.

시민조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안산단지 인근 필지 조사를 실시했다. 2010년 이후 일대 토지를 거래한 이들 중 대전 공무원과 이름이 같은 사람을 비롯해 현행법을 위반한 사례를 찾아냈다. 조사는 대전시와 5개 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대전도시공사 직원, 대전시의원·기초의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 8500명가량과 안산지구 일대 2259필지를 대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각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직자 명단을 확보하고 국가공간정보포털에 공개된 지적도를 통해 필지를 확보한 뒤 이후 모든 필지의 토지대장을 살폈다. 토지 소유주와 거래 일시 등을 확인했으며 투기가 의심되거나 수상한 토지 217필지의 등기부등본 열람과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 제보센터를 통해 투기 의혹 사례에 대한 시민 제보를 받기도 했다.

시민조사단은 지난 15일 시-구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시민조사단의 노력에 이제 대전시가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며 "차명 투기를 어떻게 밝힐 수 있을지 조사 방법을 강구하고 2019년 안산산단 조성과 관련한 비공개 정보문서 유출과 유사한 사례는 없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2.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3.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4.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5. 아산시, 온양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1. 방산 집적화 중인 충청권… 중수청 방위사업 전문조직은 수원에
  2. 충청권서 5년새 요양병원 21개 문닫아…"노인환자 진료공백 없도록 관리를"
  3. [시간속의 대전]1. 대전시민회관 그리고 '우뢰매'의 기억
  4. 고도화되는 드론 위협… 육군 32사단, 국가중요시설 방어훈련
  5. 부축빼기 절도범의 과감한 중고거래! 경찰~ 그거 제가살게요(영상있음)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더위야 가라’…도심 속 숲길 걸으며 休

  •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방독면 착용은 이렇게’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