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중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 "건강한 등산·트레킹 문화 확산 힘쓸 것"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인터뷰] 손중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 "건강한 등산·트레킹 문화 확산 힘쓸 것"

  • 승인 2021-04-21 09:35
  • 수정 2021-04-21 11:21
  • 신문게재 2021-04-22 1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손중호 이사장3
손중호 이사장5
대한민국은 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그 자체가 거대한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특한 지형적 특성이 이 땅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에도 깊은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03년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주 5일제 근무제 도입과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로 등산 인구가 증가했고, 2007년 제주 올레길과 2008년 지리산둘레길 등을 개통하면서 국내 도보여행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했다.

등산 인구 증가는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 외에도 환경훼손과 안전사고 발생률 증가 등 부작용도 이어졌는데, 건전한 등산문화 확산과 안전한 산악활동 지원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한 조직이 바로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다. 이에 손중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소개를 하자면.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는 이름 그대로 등산과 트레킹에 관련한 모든 국민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2008년 6월 시행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같은 해 7월 15일 발기인 대회를 거쳐 설립했으며, 건전한 등산과 트레킹 문화의 확산과 발전을 위한 교육과 홍보, 지속 가능한 환경조성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2020년 2월 공공기관에 지정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등산·트레킹 서비스 대표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혁신'과 '협력', '공익'이라는 핵심가치 아래, 고품질 등산·트레킹 인프라 확산, R&D 강화와 교육개발, 지역협력형 운영관리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경영역량과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전략 방향에 맞춰 다양한 사업계획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센터의 그동안 성과를 꼽아본다면.

▲대표적인 사업성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숲길 운영으로 한 해 200만명 이상의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숲길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안전한 숲길을 기반으로 청소년캠프, 숲길탐방, 백두대간생태탐방 등 청소년에 대한 체험사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과정과 산악구조대 교육과정 등을 했다.

국민참여형 프로그램인 '숲길 걷기 원정대'도 운영해 매년 1000명 가까운 참가자가 함께했다. 조사·연구 사업들도 꾸준히 추진해 등산과 트레킹은 물론, 숲길과 백두대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 연구를 통해 각종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세미나 개최와 관련 교재 개발, 배포 등을 통해 건전한 산악문화 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대표사업의 하나인 국립산악박물관은 2014년 개관해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알피니즘(Alpinism)과 산에 얽힌 우리 고유의 문화와 그 안에 숨겨진 산사람들의 역사를 국민에게 소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 개교한 국립등산학교는 여성가족부 청소년수련활동 인증, 교육부 교사연구 특수분야 연수기관 지정, 2019 교육기관 우수기관 인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인증과 연수기관 지정 등을 기반으로 매년 많은 교육생을 배출해 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 진행 사업 등도 많이 바뀌었을 것 같다. 극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숲길과 등산·트레킹 문화에 대한 온라인 영상 제작과 동등한 서비스 제공이다. 매년 1000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하던 숲길 걷기 원정대 프로그램을 대상을 조정해 산림교육전문가와 지역 숲 해설사들과 함께 소규모로 진행하고 스토리텔링 자료를 수집하는 방향으로 운영했다. 비대면, 언택트 부문은 청소년 백두대간 산림생태탐방 교육을 위한 '아웃도어 에듀캠프'와 백두대간을 소개하는 '백두대간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이는 유튜브를 통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백두대간 속리산 일원에서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언택트 걷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소규모 인원, 일방통행 트레킹, 스마트폰 어플 활용을 통해 코로나 시대 맞춤 걷기 행사였다. 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와 박물관 소개영상 등을 VR 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했고, 코로나 19로 제한된 문화생활을 위한 랜선 전시해설과 360도 VR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삭막해진 일상을 극복하기 위해 '캘리그라피로 담은 산악 명언 ASMR 영상을 제공하고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로 인한 체험 키트를 활용한 간접 숲길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는

▲센터는 올해 8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먼저 센터의 성장을 위해 임직원 직무역량 강화와 조직·경영혁신, 조사·연구 기능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체계적인 숲길 관리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국가 숲길 시범 운영을 통해 바람직한 운영 관리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세 번째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국민을 위한 등산·트레킹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VR 체험단, 청소년 백두대간 디지털 라이브 생태탐방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숲길 안전을 위해 위험 제거 클린 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있다.

네 번째는 지역과 연계한 숲길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숲길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코스별 최적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섯 번째는 자체 사업 강화와 개선으로, 산림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숲길등산지도사 양성과 직무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여섯 번째는 국립산악박물관 비대면 박물관 플랫폼 운영을 확대해 건전한 산악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일곱 번째는, 국립등산학교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문 교육을 확대하고, 인공암벽장 운영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숲길 자원조사 수집사업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데이터 기반 행정을 위한 기초를 다짐으로 국민 편익 증진에도 힘쓰겠다.

-앞으로 센터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4가지 전략목표를 가지고 사회적 가치실현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먼저, 고품질 등산 트레킹 인프라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숲길 인증제 도입, 숲길 관광기반 구축, 찾아가는 숲길, 기존 센터 사업 안정화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R&D 강화와 교육 개발에 힘써 전국 숲길 현황을 조사해 DB를 구축하고, 교육과 전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보 제공과 사업 관련 이해관계자의 니즈에 맞는 사업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지역 협력형 운영관리체계를 구축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민간조직 간 협업과 지역주민 참여형 숲길 활성화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역량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정리=김소희 기자

손중호 이사장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토론회 화재 참사 애도…정책 경쟁도
  2. '20주년' 맞은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성료
  3. 대전 문평동 자동차공장 화재 참사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자들도 애도
  4.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5. "마지막 통화 아니었길 바랐는데" 대전 화재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들 오열
  1. 희생자 신원확인·사고 원인규명 시작한다… 정부·경찰·소방·검찰 등 합동정밀 예정
  2. 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부검완료 신원 23일 확인 전망
  3. [문화 톡] 진잠향교 전교 이·취임식에 다녀와서
  4. [건강]봄철 운동 시작했다가 발목 삐끗··· 발목 인대 손상 주의
  5. [건강]내시경 이상 없는데 소화불량은 계속…'기능성 위장장애' 의심

헤드라인 뉴스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회식도 행사도 멈췄다… 지역 뒤덮은 ‘애도 물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는 최초 신고 이후 소방 대응 수위가 빠르게 최고 단계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대형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 불은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 처음 신고됐고, 소방당국은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1시 53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졌다. 신고 접수 뒤 불과 36분 만에 현장 대응은 사실상 최고 수위까지 치솟은 셈이다. 하지만 불길 속 시간은 달랐다. 소방 지휘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다시 국가소방동원령으로 빠르게 높아지는 동안에도 내부에 있던 희..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