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와동 브라운스톤 분양성공 할까?… 실수요자 고민 깊어져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와동 브라운스톤 분양성공 할까?… 실수요자 고민 깊어져

향후 발전 가능성 높으나 인프라 부족 등 단점 명확
"하반기 신도심 분양 기회도 있어… 신중한 선택 필요"

  • 승인 2021-04-23 16:01
  • 수정 2021-04-23 16:02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와동
와동 브라운스톤 위치도.
올해 대전 대덕구 첫 신축 예정 단지인 와동 '브라운스톤' 분양 일정이 다가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해당 단지는 연축지구 인근에 위치해 도시개발로 인한 향후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는 오랜 기간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에서 생소한 ‘브라운스톤’이라는 브랜드 등의 부정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망설임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해당지역이 충분한 생활권으로 자리 잡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하반기 신도심 빅3(숭어리샘, 용문 재건축, 도마변동 11구역)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심사숙고 후 소중한 청약 찬스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와동 2구역 재건축조합은 이달 말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와동2구역 재건축사업은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218번길 12 일원 4만393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91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이수건설, 브랜드는 브라운스톤이다.

910세대 중 조합원 574세대를 빼고 33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연축지구가 인접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연축지구는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연축동 249번지 일원 24만1650㎡에 공동·임대주택, 물류 시설, 일자리 창출 단지 등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생각은 많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생활 인프라의 부재로 생활권으로서의 매력이 부족한 탓이다. 더 큰 문제는 생활인프라 형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상권조차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인구가 적은 이곳에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생활 인프라가 형성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생소한 브랜드도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현실적으로 브랜드 이름이 아파트 매매가 상승 여부를 결정해서다. 최근 신도심의 한 정비사업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다는 이유로 시공사 교체를 추진할 정도로 브랜드 이름은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서구 숭어리샘, 용문 1·2·3구역, 도마변동 11구역 신도심 빅3 등 올해 대전지역에 많은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고민을 깊어지게 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긍정적 전망이 있지만 생활 인프라 부족, 부족한 브랜드 파워, 도심지와 떨어져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또 올해 중구, 동구 호재지, 신도심 빅3, 도안 등에서도 분양에 나서기 때문에 생활 인프라, 학군 등 실수요자들이 주거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살펴 선택을 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3.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4.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5.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1.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 기대·우려 공존

라이즈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 기대·우려 공존

새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전략에 따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 초광역화 개편 가능성에 지역사회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 수행지역이 시도 단위에서 권역으로 확장되면 지역대학들의 시도 간 협업이 가능해지지만, 공동과제 부담이나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초 광역화 개편 시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기존에 각 시도가 사업 수행 과제를 정하고 대학들이 이에 맞추는 경직된 구조가 이어진다면 권역 단위에서도 공동과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