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가로지르는 금강… 수공 금강유역본부는 왜 전북 전주에?

  • 경제/과학
  • 공사·공단

충청권 가로지르는 금강… 수공 금강유역본부는 왜 전북 전주에?

기존 충청·전북·전남 등 권역별 이뤄져있던 본부 유역별 조직개편 추진
청주 위치하던 충청지역본부 전북 금강본부로 이관… 호남 2본부 존재
일각선 호남 2본부 형평 맞지 않아… 정치적 배경 작용 의구심도 제기

  • 승인 2021-04-27 16:37
  • 수정 2021-04-27 16:57
  • 신문게재 2021-04-28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20170601000045442_1
충청권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금강'을 수원(水源)으로 물 종합 서비스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가 전북 전주에 위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강은 395.9km 길이로 전북 장수군 신무산에서 발원해 충북과 충남을 거쳐 서해로 흐르는 강이다. 전북을 일부 거치지만, 대부분은 충남과 충북을 가로지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2018년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소관 부처가 변경된 후 유역 단위 물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충청·전북·전남 등 권역별로 이뤄져 있던 본부를 금강·영섬 등 유역별로 변경했다. 이에 충북 청주에 있던 충청지역본부가 전북본부로 통합되고, 청주 조직은 본부 산하 지사로 축소됐다.

현재 수자원공사에는 한강유역본부과 금강유역본부, 영·섬유역본부, 낙동강유역본부 등 4개의 본부가 있다. 한강유역본부는 경기도 과천에, 금강유역본부는 전북 전주, 영·섬유역본부는 광주, 낙동강유역본부는 대구에 위치한다. 호남에만 2개의 본부가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금강유역본부가 충청권에 자리 잡지 못한 데에는 정치적 신경전에서 충청이 밀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금강유역 수질 개선과 종합대책 수립·추진 등의 업무를 하는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도 대전에 있다는 점에서 금강유역본부의 충청권 이전은 충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관련 단체 관계자는 "호남에 영·섬, 금강본부까지 있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금강유역본부는 충청권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는 아마 정치적인 배경에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도의회는 수자원공사의 조직개편 즈음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 존치를 주장했다. 공사가 전주에 위치한 금·영·섬 권역 부문을 금강유역본부와 영·섬유역본부로 나눠 충청과 전남에 본부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본부는 수돗물 관리 중심으로 업무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 특색으로 위치를 결정하진 않는다"며 "금강은 충청권을 거치긴 하지만 전북까지 통합적으로 아우르고 있기에 사무소가 전북에 있는 것이며, 이전 등에 관해서는 검토하고 있는 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입안제안… 유성구 '최종 수용 결정' 통보
  2. 천안시,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접수 가능해요
  3.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4. 천안 남부대로~용곡한라 도로 개설, 2027년 상반기 내 준공 '염원 여론'
  5. 충청권 광역의원 최대 5석 늘어난다…인구감소 서천·금산·옥천 유지
  1. [공주다문화] 인절미와 함께하는 공주의 사백 년 인절미 축제
  2. 송자고택 품은 소제중앙문화공원 준공
  3. 글로벌 우수 과학기술 인재 양성,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 UST
  4.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5.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헤드라인 뉴스


"광역단체장 후보 與의원 29일 일괄사퇴" 금강벨트 전선 확장

"광역단체장 후보 與의원 29일 일괄사퇴" 금강벨트 전선 확장

<속보>=6·3 지방선거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전선이 더욱 넓어지면서 여야의 치열한 혈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도일보 4월 17일자 3면 보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의 지역구에서 이번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에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충남 보령 대천항수산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일각에서 꼼수로 국회의원에서 사퇴하지..

대전시,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접근 정보 실시간 알린다
대전시,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접근 정보 실시간 알린다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접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대전시는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긴급차량의 위치와 우선신호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긴급차량 접근 정보 안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20일에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긴급차량 출동 시 운전자에게 실시간 접근 정보를 제공해 양보 운전을 유도하고, 출동 시간 단축과 교통사고 예방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현재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5개 소방서를 중심으로 총 9개 주요 출동 구간에 적용·운영하고 있다. 다..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北 참가 여부 촉각…"다각도로 노력"
충청 세계대학경기대회 北 참가 여부 촉각…"다각도로 노력"

2027 충청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가 4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가 주요 화두로 급부상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참여 유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했는데, 우리나라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와 연맹은 2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레온즈 에더(Leonz Eder) 회장, 마티아스 레문트(Matthias Remund) 사무총장 등 FISU 회장단과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