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제로웨이스트'로 친환경 전통시장 만들어요"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소진공, "'제로웨이스트'로 친환경 전통시장 만들어요"

지난달 30일 소비자-전통시장-공단 주축
서울 신영·연서시장 일회용품 줄이기 켐페인

  • 승인 2021-05-03 16:03
  • 수정 2021-05-07 13:21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111
지난달 30일 신영시장을 방문한 소비자가 개인 용기와 장바구니를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택근무 일상화로 배달음식과 택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 비닐봉지 등 쓰레기양이 급증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동물들, 거북이 뱃속에서 나온 비닐 소재의 봉투와 노끈 뭉치, 무단 배출한 마스크 줄에 발목이 감겨 꼼짝할 수 없어 결국 죽음을 맞이한 철새 등 인간의 의식 없는 행동으로 자연이 병 들고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해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을 되찾자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ESG경영 목적으로 지난달 30일 서울 신영시장과 연서시장에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제로웨이스트(zero-waste)' 란,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이다. 제품들이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 바다에 보내지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모든 제품, 포장,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 재사용,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하는 행위다.

플라스틱의 경우 현재 9%만이 재활용되고 있는데, 제로웨이스트를 통해 최대치로 재활용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과 시장 상인, 공단 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서울 신영시장과 연서시장의 반찬가게, 분식집 등 총 180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에코백과 다회용기를 지참해 일회용 봉투·일회용품을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전통시장 쿠폰 1천 원을 준다.

시장 한 점포당 하루 평균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을 200개 사용한다는 통계를 기반으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펼친 이날 하루 동안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크게 줄었다는 시장 상인회의 피드백이 나왔다.

소진공은 ESG 환경 분야에서 전통시장 내 공기청정기 설치, 소공인 공동작업장의 디지털기술 접목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위한 클린 제조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사회 현안 해소와 동반 상생문화 정착을 위한 위탁업체와의 불공정 관행을 지속·개선하고 있다.

기관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윤리보안관', '청렴시민감사관' 등 내·외부견제시스템 운영과 ESG 공시를 확대해 지속 가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오늘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통해 전통시장도 친환경 경영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소진공은 우리나라의 644만 소상공인과 1,413곳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써 환경보전과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 이행, 윤리 투명성 강화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고양시, 2026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4.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