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맞춤 건양대 제2병원 개원…의료선진화 경쟁 불붙여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중증환자 맞춤 건양대 제2병원 개원…의료선진화 경쟁 불붙여

1131병상 규모에 첨단 의료서비스 제공
상급종합병원 수준 '충청권 의료자치' 실천

  • 승인 2021-05-03 16:0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새병원 개원식 테이프커팅2
건양대병원 제2병원 개원식에서 김희수 명예총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개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이 제2병원 개원을 계기로 의료서비스 선진화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입원환자에게 4인실을 기본병상으로 제공하고 실버 세대에 특화한 뷰티센터와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안센터를 전진 배치해 차별화를 선언했다.



3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진행된 제2병원 개원식에서 최원준 건양대의료원장은 평범한 인사말 대신 수도권에 대응한 의료자치를 강조했다.

제2병원 개원을 계기로 1131병상의 사실상 상급종합병원을 웃도는 의료역량을 갖추고 첨단 의료시설과 중증환자 맞춤 병원 설계를 통해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환자들의 발길을 돌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해 환자가 수도권으로 찾아가는 불편을 덜고 대전·세종·충청권에 의료자치를 이끄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건양대병원 제2병원은 모든 중환자실을 1인실로 구성하고 일반병실도 4인실 이하로 마련했다. 중증질환에 치료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진료과목을 하나의 센터에 묶어 협진 활성화를 유도한다. 뇌신경센터는 조형술과 수술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대전권역에서 처음으로 마련했고, 실버 세대에 특화한 뷰티센터를 제2병원에 배치했다. 또 망막질환과 암종양 등 안과 관련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 안센터가 새 병원 가장 중심에 배치해 한강 이남 최대규모로 개원했다.

최원준 건양대의료원장 인사말
건양대병원 제2병원 개원식에서 최원준 의료원장이 '충청권 의료자치'를 강조했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은 제2병원 개원에 이어 본관에 리모델링을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호스피스병동을 포함한 암센터를 확대하고, 골수이식센터를 새롭게 마련하며 심혈관센터 및 인공신장실이 리모델링하는 본관에 확장해 설치된다. 본관동 리모델링까지 완료되는 2023년 건양대병원은 1600병상 규모까지 확대되며 이때를 새 병원에 완성으로 보고 있다.

최 의료원장은 "중부권 최고의 병원이 되겠다는 각오이자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내실 있는 발전을 추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건양대병원의 제2병원이 개원하면서 건강검진과 고난이도 뷰티성형 그리고 망막질환과 라식 등의 안과 분야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이바지한 병원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역시 발전을 기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4.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3.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4.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5.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