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 5월 5일 일본 어린이날의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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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 5월 5일 일본 어린이날의 풍습

/타케하라 토모코 명예기자(일본)

  • 승인 2021-05-12 19:46
  • 신문게재 2021-05-13 1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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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이 선물을 받는 날이다. 일본의 어린이날은 3월 3일 여자 어린이날, 5월 5일 남자 어린이날이 있다. 요즘 시대에 남녀구별이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 수 도 있지만 옛날부터 이어온 문화라서 일본인들은 남녀 상관없이 연중행사로 여기고 챙기는 편이다.

5월 5일에는 코이노보리(こいのぼり)라는 잉어 깃발과 고가츠인형(五月人形)을 장식을 한다. 이것은 어린이들이 씩씩하게 성장하는 것을 바라는 의미가 있다.



코이노보리는 일본문화를 소개할 때 많이 언급되는 것이지만 5월 5일에는 또 다른 관습이 있다. 그중 하나가 창포잎을 욕초에 넣고 목욕을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단오절에는 같은 풍습이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일본과 한국에 같은 풍습이 있다면 그 유래는 거의 중국과 연관이 있다. 옛날 중국에서 5월에 창포나 쑥으로 인형을 만들어 장식해 액땜하는 행사가 일본에 들어왔다. 창포가 일본어로 '쇼부'라고 하는데 승부와 발음이 똑같아서 일본에서 단오절이 남자어린이의 날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옛날 모내기를 하기 전에 창포나 쑥으로 몸을 깨끗이 하는 습관이 있어서 지금도 5월5일에 창포잎을 욕조에 넣고 목욕하는 관습이 있다. 창포잎을 넣고 목욕을 하면 창포향을 즐길 수 있고 뿌리에 있는 성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창포라고 요즘 날씨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창포를 넣어도 향을 즐길 수 가 없다는 것이다. 창포와 꽃창포는 전혀 다른 식물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잎 모양이 비슷해서 창포와 꽃창포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꽃창포는 예뻐서 더운 날씨가 오기전에 많이 볼 수 있지만, 창포를 찾기는 힘들다. 우연히 창포잎을 찾으면 옛날 관습을 따라서 한번 목욕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타케하라 토모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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