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in, 문화人] "연극은 치료의 힘이 있어요"

  • 문화
  • 공연/전시

[문화in, 문화人] "연극은 치료의 힘이 있어요"

  • 승인 2021-07-15 18:03
  • 수정 2021-09-01 10:40
  • 신문게재 2021-07-16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컷-문화인


 



연극치료사 한은성....연극으로 대중 맘 어루만져



"연극이나 영화를 보면 감동 받거나 힐링 되면서 가슴이 충만해지는 느낌을 받잖아요. 연극 자체는 굉장히 치료의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는 한은성(27) 씨가 연극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연극치료 연극을 선보인다. 중학생 때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고 연기를 시작한 한 씨는 수원에 있는 대학의 연기과를 졸업해 서울 대학로에서 '리플리 별'이라는 창작극으로 데뷔한 순수 연극배우다. 고단한 서울 생활을 접고 대전에 내려오면서 한 씨는 연극에 치료를 더한 연극 치료사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한 씨는 "대학 재학 당시 연극 치료 교양 수업을 들으며 깊은 내면을 꺼내고 나니까 성장하고 변화한 게 느껴졌다"고 말한다.

(*해당 기사는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와 같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한국연극치료협회에 들어가 자격증을 취득한 한 씨는 오는 9월 대흥동 복합문화공간에서 본인이 직접 연출한 연극을 선보인다. 그는 "연극을 보면 대리만족감을 느끼기도 하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한다"며 "그걸 치료로 가져와서 내가 배우가 되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것을 보기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치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210708_093352196_04
한은성 배우 모습
공연 후에는 관객들을 상대로 간단한 연극치료를 진행한다. 주인공을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해주는 등 슬픔에 빠진 누군가 혹은 자신에게 위로를 나누고 힘을 채우는 시간을 연극 안에 담았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연극 치료는 예술 치료의 한 분야로 참여자의 심리 문제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연극 활동이다. 연극 치료사는 참여자에게 심리 상태에 맞는 연극 활동에 도움을 줌으로써 치료 효과를 끌어내는 역할이다. 지역에는 몇 없는 직업이다 보니 처음에는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 장애인센터나 복지센터 500군데에 명함을 돌리기도 했다.

KakaoTalk_20210708_093352196_03
연극치료하는 모습

한 씨는 연극 치료를 할 때 참여자의 심리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 목표를 세워 계획을 짠다. 치료 과정에선 참여자 생각과 기분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다양한 물건을 활용해 체험 활동을 한다. 한 씨는 "연극 치료는 천을 흔든다든지 실로 사람을 묶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욕구를 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자가 직접 대본을 써서 연극발표를 하거나 즉흥 상황극, 역할극을 하는 등 스스로 표현하는 시간도 갖는다. 공연을 앞두고 한 씨는 "이 공연이 만석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한 명 이라도 더 와서 연극치료가 뭔지 알고 언젠가 힘들 때 찾을 곳이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KakaoTalk_20210708_093330905
한 씨가 배우로서 무대에 오른 모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부권 최대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2027년 다시 문 연다
  2. 세종시 '조치원·연서·연기면 공동주택' 1.2만 호 공급 무산
  3. 서남부터미널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 터미널 공간은 '기부채납'
  4. 인구 39만 벽 갇힌 '세종시'… 공공기관 이전이 맞춤 처방전
  5. 검찰, JMS '2인자' 김지선에 징역 7년 구형… 정명석 성범죄 가담 혐의
  1. 경찰 순환인사 확대에 대전도 반발 기류… 집단대응에는 '신중'
  2. 충청 U대회 성공 개최 먹구름... "지도부 인선 1~2달 걸릴 듯"
  3. 문 닫는 학교, 미래 교육 공간으로…폐교 활용 전략 필요
  4. 난민 신청자의 암 투병이 쏘아올린 '난쏘공'…대전충남보건연 '우리 곁의 난민' 포럼
  5. “이웃에게 더 가까이”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대통령집무실·국회의사당 가시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뒷받침돼야"

국회 의사당 마스터플랜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건축설계가 본격화되면서 세종 행정수도의 기틀이 갖춰지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12년이 지나도록 수도로서의 법적 지위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후반기 국회 원 구성도 타결된 만큼 특별법 논의를 본궤도에 올리기 위한 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설계 공모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건축설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2029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홈플러스 정상화 시동…충청권 8개 점포 영업 재개 추진

회생절차가 연장된 홈플러스가 임시 휴업에 들어간 전국 핵심 점포의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가오점과 유성점을 포함한 8개 점포가 영업 재개 대상에 포함되면서 지역 유통시장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함에 따라 영업 정상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확보되는 대로 현재 임시 휴업 중..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 대통령 "균형발전 위한 정주여건 중 의료환경이 핵심요소"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서도 의료환경 개선이 핵심적인 요소라고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어디 살든 제대로 치료받는 모두의 의료보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다. 간담회는 최근 지방 주도 성장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의료서비스를 혁신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현장 종사자와 환자·시민단체, 전문가들과 지역·필수·공공의료 대전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지역의료(지방, 의료취약지 등)와 필수의료(응급·분만·소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문제 풀고 교통안전 배워요’

  •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성공 브리핑

  •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 대전 여성기업인 우수제품 ‘한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