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찜했슈-태안] SNS의 핫플레이스, 젊은이들의 인생 샷 명소 청산수목원

  • 전국
  • 태안군

[여기찜했슈-태안] SNS의 핫플레이스, 젊은이들의 인생 샷 명소 청산수목원

  • 승인 2021-09-03 09:43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컷-찜했슈

 

 

 

 

 

  

가을의 전령사 '팜파스그라스' 개화

알록달록 옷차림 인생샷·웨딩사진 명소로 인기

 

 

요즘 태안반도에서 최고의 핫플레이스는 팜파스그라스의 성지로 불리는 청산수목원이다. 수년전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청춘들이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즐겨 찾는 청산수목원은 태안읍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10여 분 남짓 가다 보면 왼쪽으로 수목원을 알리는 표지판을 따라 마을 안길로 접어들면 된다.

 

20210818_130316
청산수목원에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인 팜파스그라스 꽃이 풍성하게 개화했다.

절기상 처서가 지났음에도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태안군 남면 신장리 청산수목원(대표 신두철)에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인 팜파스그라스가 개화를 시작해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미 수목원에는 8월 13일부터 11월 28일까지 팜파스그라스와 수련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팜파스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의 주인공인 팜파스그라스는 코르타에리아속의 벼과 식물로 서양 억새로 수목원 넓은 정원 내에서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큰 키에 독특하고 이국적인 매력을 가진 팜파스그라스가 뭉게구름처럼 피어나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문 사진작가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각자의 휴대폰에 담기 위해 바쁘다. 

 

청산수목원 (2)
청산수목원에서 홍가시 나무를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10만 여㎡(약 3만여평)의 수목원 내 곳곳에 심은 다양한 나무의 알록달록한 색상이 젊은이들과 연인,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비롯한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들이 웨딩 사진과 나만의 인생 샷을 남기기 위해 원색의 옷차림에 인테리어 및 사진소품을 지닌 채 사진을 촬영하는 줄이 끊이지 않는다.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인생 샷을 찍은 사진들이 각종 SNS를 통해 알려지고,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장소로 떠올랐다.



팜파스그라스 정원 옆 잔디광장에 연출된 밀레정원과 홍가시나무 등으로 구성된 삼족오 미로공원을 비롯해 가시연과 수련 등 형형색색의 수련꽃과 연꽃이 펼쳐진 수생식물원도 수목원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매력을 선사한다.

팜파스그라스와 핑크뮬리 등이 조성된 수목원을 둘러보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백련, 홍련,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 모두 200여종의 연꽃과 수련이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뽐낸다. 부처꽃과 부레옥잠, 물양귀비 등 200여종의 수생식물과 함께 일반인들은 보기힘든 다양한 수서곤충들도 서식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학습체험장으로도 적당하다.



20190928_110157
홍가시와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조성된 청산수목원 진입로 모습.

수목원은 봄철에 홍가시축제를 시작으로 창포와 수국, 연꽃축제에 이어 8월 팜파스그라스축제, 9월에 핑크뮬리 축제 등 연중 다양한 주제로 축제가 계속 이어져 태안을 대표하는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청산수목원은 선대부터 내려 온 땅에 고 신세철 원장이 37년 전인 1983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수목원으로 긴 세월동안 조성한 필생의 역작이다. 고 신 원장을 기억하는 지인들의 말처럼 우리 역사와 고유한 문화를 사랑하고 한 시대의 장강(長江)을 느리게 건너가는 사공의 마음으로 수목원 곳곳에 직접 나무를 심고 돌담을 내는 등 피땀어린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곳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1.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2.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5.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