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욱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인터뷰] ③"우리의 사명은 당신의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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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인터뷰] ③"우리의 사명은 당신의 생명입니다"

①외상센터계 '어벤져스'
②쉽지 않은 외길 '외상센터
③숨은 노력과 결실

  • 승인 2021-10-11 13:54
  • 신문게재 2021-10-12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의사
장성욱 센터장
-중증외상 치료를 위해 일본까지 가서 다시 의술을 배우셨다는데.

▲당시 권역외상센터 흉부외과 임상조교수로 근무하다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가 대량출혈을 막을 수 있는 의술을 배웠다.

대량출혈로 인한 사망은 24시간 이내 가슴과 배의 주혈관 손상, 고형장기 손상, 골반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그동안 출혈을 막기 위해 응급소생가슴절개술을 해왔다.

하지만 이 수술은 흉부외과나 외상외과 등에서도 상당한 기간의 수련과 교육이 필요하고 침습적이고 상대적으로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일본으로 가 대동맥 내 풍선폐쇄 소생술(Resuscitative Endovascular Balloon Occlusion of the Aorta) 즉 레보아(REBOA)를 익혔다.

레보아는 가슴절개술을 하지 않고도 대량출혈을 막을 수 있고 환자의 생명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겠다는 신념에서다.

-'레보아' 시술이란.

▲골반이나 배 안에 대량출혈이 동반된 환자의 출혈을 감소시키는 반면 뇌와 폐로의 혈액량을 일시적으로 늘리는 시술이다.

출혈 위치에 따라 대동맥 폐쇄 위치를 바꿀 수 있고 풍선의 팽창을 조절할 수 있어 혈압과 폐쇄 상·하부의 출혈과 허혈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의료진들이 단국대병원을 찾아 레보아에 대해 다시 벤치마킹한다던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서 배운 기술을 일본 의료진들이 단국대병원을 찾아 벤치마킹하고 있다.

레보아 시술 자체는 아주 복잡하지 않아 인터벤션의 경험과 경력이 있는 의사라면 비교적 단시간에 시술을 익힐 수 있다.

하지만 인력이 문제다.

경력이 있는 흉부외과, 혈관외과 또는 인터벤션 전문의 등이 24시간 365일 병원에 상주할 수 없다.

따라서 전공과목에 상관없이 대량 출혈이 동반된 환자를 처음으로 소생실 또는 응급실에서 만나게 되는 의사가 레보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누구라도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레보아 교육코스를 만들었고 레보아 시술을 활성화하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단국대병원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이 일본 의료진들이 레보아 교육코스를 배우러 오는 이유다.

-끝으로 충남도민과 환자들에게 한 말씀.

-일단은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지만 다소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중하거나 심하게 다쳤을 때 단국대병원이 항상 든든하게 버텨 주고 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

'우리의 사명은 당신의 생명입니다'라는 센터의 모토처럼 단국대병원이 충남도민과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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