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으로 미뤄진 '차세대중형위성 2호' 우주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러-우 전쟁으로 미뤄진 '차세대중형위성 2호' 우주로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서 팰컨9 탑재, 지상국 교신
흑백 0.5m·컬러 2m 정밀 지상관측, 국토교통부 활용
2022년 발사 앞두고 러-우 전쟁, 발사체 변경 이슈
산업체 주관 국내 독자기술 개발 "뉴스페이스 이정표"

  • 승인 2026-05-03 18:14
  • 신문게재 2026-05-04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지연되었던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미국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마쳤습니다.

국내 산업체 주관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이 위성은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을 위한 고해상도 정밀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로서 한국 우주 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clip20260503180622
차세대중형위성 2호 형상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연기된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마침내 우주로 날아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상국과 성공적으로 교신했다.

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사의 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됐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예상 시나리오대로 이륙 182초 후 페어링 분리, 52분여 만에 2단 점화됐다. 발사 60여분 후 고도 498㎞서 발사체서 분리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발사 후 1시간 15분 만인 오후 5시 15분께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본체 시스템 등 위성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초기 운영 기간엔 남극 트롤&세종기지와 대전 지상국까지 3개 지상국을 활용해 위성과 24시간 교신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clip20260503180726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시퀀스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앞으로 4개월가량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임무를 수행한다.

국토교통부가 활용할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500㎏급 차세대중형위성 표준형 플랫폼 확보와 흑백 0.5m, 칼라 2m급까지 정밀 지상관측을 위해 개발됐다. 국토 자원관리와 재난재해 등 공공부문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공간 정보활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밀지상관측 영상 확보가 주 기능이다.

산업체 주관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돼 한국 우주기술의 자립성 강화를 입증하는 위성이기도 하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표준플랫폼을 기반으로 중동과 남미 등에 수출 사업화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를 예정했던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2021년 12월 운송 전 검토회의 후 2022년 발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암초를 만났다. 2023년 11월 대체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엑스사와 계약 후 2025년 12월 최종 통합시험, 2026년 3월 2차 운송 전 검토회의 후 마침내 우주로 날아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 발사는 민간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급 표준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강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중형위성은 이번 2호를 포함해 총 3호까지 우주로 쏘아 올려졌으며 앞으로 2기가 더 개발·발사될 예정이다. 1호는 2021년 3월 22일 러시아 소유즈 2-1a에 탑재돼 카자흐스탄서 발사됐으며 국토교통부의 지상관측위성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3호는 2025년 11월 2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호에 탑재돼 우주과학 검증 임무를 하고 있다.

2026년 7월 발사를 앞둔 4호는 스페이스엑스사 팰컨9에 탑재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서 발사될 예정으로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지상관측위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5호의 발사 시기와 발사체 등은 미정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활용한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서산, 123년 전통한옥, 복합문화예술공간 '해미담'으로 재탄생 된다
  4.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5. 성남 원도심, 대규모 정비사업 본격화…도시 균형발전 시험대 오른다
  1. 충남대 통합 찬반투표 앞두고 쟁점 재점화…17일 대토론회
  2. [현장의 사람들] 불길이 남긴 흔적 쫓아 원인 밝힌다…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이태규·김재능 화재조사관
  3. "우주에서 본 지구, 협력이 답이었다" 우주인 이소연 박사 대전ISS서 강조
  4. 가축방역 최전선 '공중방역수의사' 처우 개선 '첫 단추' 끼웠다
  5. 충청권 의료현안 정조준 복지부 국립대병원 육성안…상경진료·치료가능 사망률 효능 주목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속보>=충청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반도체 후공정 투자 구도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 6월 11일자 1면 보도> 더구나 국가균형발전 기조 속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충청 정치권에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투톱의 충청권 기존 투자 계획 이행은 물론 신규 투자 등을 위해선 지역 정치권의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7일 지역 정·관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충남 천안·온양을 첨단 패키..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월드컵 선수들 중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매드 풋볼(MAD FOOTBALL)'은 월드컵 조별리그 A~H조 1차전 중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일레븐에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자말 무시알라(독일), 페드리(스페인) 등이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