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충남산림자원연구소①] 충남 이전 필요성 활활... '미래 100년 충남' 위한 초석될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뉴스포커스-충남산림자원연구소①] 충남 이전 필요성 활활... '미래 100년 충남' 위한 초석될까

  • 승인 2021-10-24 18:59
  • 수정 2021-10-25 09:28
  • 신문게재 2021-10-25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뉴스포커스
충남의 100년 미래를 위해 세종에 위치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도내 이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금강자연휴양림과 금강수목원, 금강산림박물관 등이 세종에 있음에도 운영비는 도에서 내고 있는데, 이들 기관을 도내로 옮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해야 '미래 100년 충남'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 금남면 도남리로 편입됐다. 2012년 12월 홍성과 예산군이 소재한 내포신도시로 충남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 도경찰청 등 도 단위 기관이 충남으로 이전했지만 산림자원연구소는 세종에 남았다. 세종에 편입된 연구원 내 산림박물관과 금강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등 296만㎡가 충남 소유로 유지됐다. 위치는 세종으로 분류되지만 소유는 충남이다. 쉽게 말해 세종에 있으면서 시설·운영비는 도에서 부담하는 것이다. 시설로 얻는 수익금보다 지출이 더 크게 발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발생한다. 김명숙(민주·청양) 충남도의원이 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과 지난해 금강수목원을 비롯한 세종에 있는 사업소 운영비와 시설비는 36억 189만원이 투입된 데 반해 입장료 수익은 7억 7813만원이다.

접근성도 떨어진다.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은 충남도민에게 입장료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실제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지난해 기준 금강휴양림 이용객은 16만 6528명으로, 이중 충남도민이 이용객은 1만 5683명으로 전체 이용객 수 대비 9.4%에 불과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청과 도교육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에서 가려면 70km가량 떨어져 있다.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곳은 승용차로 1시간거리다. 승용차가 아닌 시내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은 공주에서 산림자원연구소를 가는 방법 말고는 없는 실정이다. 공주를 제외한 도민들은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셈이다. 또 단체 버스로 연구소를 방문한다고 해도 왕복 이용 시 3시간이 걸릴 수 있다.

충남도비로 운영하고 인건·운영비를 지원하는데, 타 시·도 예산은 직원이나 숲 해설사, 일부 기간제 근로자 등이 생활비를 충남에서 사용하지 않다 보니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도내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연휴양림과 박물관, 수목원 등을 충남으로 옮겨야 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골자다. 방문으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충남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방문한 이들이 인근 지역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식당을 이용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과 경제에 작게나마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명숙 의원은 "도민의 편익 증진과 행복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인데, 충남도민은 도비만 지불하고 너무 멀어 사용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외부에서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내로 이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맞고,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전을 통해 도의 발전을 위해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예산군, 가을 대표축제 3개로 관광객 맞는다
  2.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원 대전 트램 2043억원 반영
  3.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4.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출연연 예산도 19% 증액
  5. 검찰청 폐지까지 한달…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변수 떠올라
  1. 충남지역 최대 140㎜ 많은 비… 토사유출·낙석·점포 침수 등 피해 잇따라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우송대, ‘글로벌 특성화’로 차별화
  3. 충남도의회 초선의원, 5분발언서 송전선로·지방소멸 등 민감 이슈 정조준
  4. “교육활동보호관, 이름뿐인 기구 안 된다”…전교조 현장 대응 주문
  5. 충남대병원, 난임시술 '체외수정시술 1등급' 평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지방공기관 경영정상화 시급…24곳 부채중점관리기관 지정

충청권 공기업 또는 출연·출자기관 등 24곳이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 가운데 8개 기관은 재무위험이 큰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분류돼 고강도의 수익성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최근 3년 치 결산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재무지표를 평가해 모두 102개 기관(공사 22개·출자 30개·출연 50개)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했다. 작년보다 3개 감소한 규모다. 평가에..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목받았던 저금리 정책자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되며 고정금리가 5%대까지 빠르게 상승한 데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보다도 높아지면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 6127억원으로, 6월(2조 1623억원)보다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6월 1조 51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처음 제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재정경제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