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린이 안전골든벨] “연습때 문제 안풀려 기대 안했는데... 2관왕 되니 기분 날아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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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어린이 안전골든벨] “연습때 문제 안풀려 기대 안했는데... 2관왕 되니 기분 날아갈 듯”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에 5학년 박준휘 군 퀴즈왕 등극
"예상문제 답 지우며 매일 공부... 준비 도와준 부모님에 감사"

  • 승인 2021-11-22 15:55
  • 수정 2021-11-24 14:34
  • 신문게재 2021-11-23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퀴즈왕=김준휘
박준휘 학생(천안 봉서초 5-2)
"연습 때 많이 틀려 중간에 떨어질 줄 알았는데, 퀴즈왕이 돼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뻐요."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충남도 도전! 어린이 재난안전 골든벨' 왕중왕전에서 영광의 골든벨 주인공이 된 천안 봉서초 5학년 박준휘 군은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열려 퀴즈대회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순 없었지만, 연말 왕중왕전답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고조되는 긴장감이 화면 너머까지 전달됐다.

박준휘 군은 청양지역의 한 학년 선배와 최종 2인으로 남아 끝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박 군은 마지막 문제가 출제되자 잠시 고민하는 듯 고개를 숙인 후 이내 보드판에 답을 써 내려갔다. 두 학생의 답이 엇갈리면서 장원이 확정되자 보드판을 높이 들어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보이기도 했다. 뒤에서 지켜보던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퀴즈왕이 된 후 밝힌 첫 소감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상문제가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퀴즈왕이 되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분이 좋고 날아갈 듯 하다"라며 "자외선 차단지수를 묻는 마지막 질문에서 객관식 문제유형이 주관식으로 바꿔 출제돼 살짝 당황했지만, 곰곰이 생각하니 답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박준휘 군의 이번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2관왕이란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역시 긴장되긴 마찬가지였다. 박 군은 "지난해 아깝게 탈락한 학생들이 올해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을거란 생각에 조금 위축된 게 사실"이라며 "일과를 마치고 아빠와 함께 문제의 답을 지워가며 풀었고,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문제풀기를 반복했다"라며 퀴즈대회의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박 군의 승리 뒤엔 그를 지지하는 가족의 힘이 무엇보다 컸다. 박 군의 아버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퀴즈왕 2관왕이 돼 매우 기쁘고 아들이 대견스럽다"라며 "평소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준휘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며, 공부에 대해 동기부여만 성립되면 스스로 찾아서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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