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어린이 안전골든벨] 연말 왕중왕전, 뜨거웠던 열전현장

  • 사회/교육
  • 이슈&화제

[충남 어린이 안전골든벨] 연말 왕중왕전, 뜨거웠던 열전현장

19일 중도일보-충남 15개 시·군 온라인 생중계
참석한 300여명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준수
천안 봉서초 5학년 박준휘 학생 ‘퀴즈왕’ 등극

  • 승인 2021-11-22 15:56
  • 수정 2021-11-24 14:34
  • 신문게재 2021-11-23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20211122-충남 재난 안전골든벨
'2021 충청남도 도전! 재난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이 19일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11월 19일 '2021 충남도전! 재난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이 열린 중도일보 스튜디오. 진행자가 "얼음낚시를 하려고 할 때 얼음두께는 최소 몇 cm 이상 되는 곳이어야 할까요? 라는 문제를 내자 스튜디오 모니터에선 원격으로 연결된 충남 15개 시·군 참가 학생들의 분주한 모습이 고스란히 보였다.

주저 없이 답을 쓰는 참가자들이 있는가 하면 잘 생각나지 않는 듯 고개를 숙이며 머리를 쥐어뜯는 참가자들도 속속 눈에 띄었다.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뒤, "5cm"라며 진행자가 정답을 발표하자 희비가 엇갈렸고, 정답을 맞힌 참가자들은 보드를 흔들며 환호를, 오답을 적어낸 학생들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모니터에서 멀어졌다.

'2021 충청남도 도전! 재난 안전골든벨'이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이날 대회는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도,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이 후원한 가운데 도내 15개 시·군 어린이 300여 명과 함께 언택트로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 간 소통의 장이 온라인으로 대체됐지만, 호응만큼은 예년 못지않게 뜨거웠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천안골든벨-청양
'2021 충청남도 도전! 재난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에 참가한 청양 학생들 모습.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골든벨 종소리와 함께 올해 연말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퀴즈대회 문이 열렸다. 학생들의 대회 참여를 축하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노승일 충남경찰청,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의 인사말이 영상으로 흐른 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충남 학생들의 빨간색 모자를 맞춰 쓰고 반듯하게 앉은 모습에서 퀴즈대회에 임하는 진지함이 엿보였다. 예년 같았으면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긴장되는 마음을 대화하며 풀었겠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을 인지하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대회의 모든 과정은 중도일보 화상회의 시스템을 거쳐 유튜브를 통해 전송돼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어 박진감을 더했다. 각 시군 예선 통과자가 참여하는 왕중왕전답게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천안골든벨-서천
'2021 충청남도 도전! 재난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에 참가한 서천지역의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난도 높은 문제에도 예상과 달리 탈락자가 거의 나오지 않아 진행자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탈락자와 생존자들의 희비가 엇갈렸고, 대회 시작 3시간여 만에 영광의 입상자의 윤곽이 나왔다. 진행자들은 "왕중왕전답게 어느 예선 때보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라며 "우승자를 가리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라겠다"라며 어린이들의 높은 안전상식에 감탄하기도 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실시간 영상 채널의 댓글 속도가 빨라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대회를 시작한 지 2시간 남짓 지나고 대망의 결승전이 되자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지막 문제는 자외선 차단제품의 지수를 묻는 문제였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중 자외선A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를 묻는 말에서 'PFA' 정답이 발표되자 천안과 청양의 두 학생의 답이 엇갈리면서 올해의 퀴즈왕이 결정됐다.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퀴즈왕인 1위에는 천안 봉서초 5학년 박준휘 학생이 차지해 도지사상을 받았다. 2위 최우수상은 청양 청양초 6학년 강지민 학생으로 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서천 서천초 5학년 함형준·천안 와촌초 4학년 이지용·청양 합천초 6학년 조흥상·청양 청남초 5학년 소평섭·청양 청양초 5학년 정경희 학생은 각각 5명은 3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인 충남도경찰청장상을 받았다. 4위인 장려상에는 부여 규암초 5학년 정서영 학생 등 15명이 선정됐으며, 천안 봉서초 고은정 교사가 우수교사로 뽑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658만$ 수출계약 맺고 거점 확장"… 김태흠 지사, 중국·베트남 출장 마무리
  2. 공회전 상태인 충남교육청 주차타워, 무산 가능성↑ "재정 한계로 2026년 본 예산에도 편성 안 해"
  3. [중도일보 창간74년]어제 사과 심은 곳에 오늘은 체리 자라고…70년 후 겨울은 열흘뿐
  4. [창간74-축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든든한 동반자로 올바른 방향 제시해 주길"
  5. [창간74-축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중도일보, 충청의 역사이자 자존심"
  1. [창간74-축사] 홍성현 충남도의장 "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협력자로"
  2. [중도일보 창간74년]오존층 파괴 프레온 줄었다…300년 지구 떠도는 CO₂ 차례다
  3.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9차 지역정책포럼]
  4. [창간74-AI시대] 대전 유통업계, AI 기술 연계한 거점 활용으로 변화 필요
  5. [창간74-AI시대] AI, 미래 스포츠 환경의 판도를 재편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