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북도면 주민 대중교통 요금 할인 혜택받는다

  • 전국
  • 수도권

인천 영종·북도면 주민 대중교통 요금 할인 혜택받는다

인천시·국토부 대중교통 할인제공 협약 체결
환승요금제 미적용에 따른 운임 차별 해소

  • 승인 2021-12-12 15:45
  • 신문게재 2021-12-13 4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639121039_1101
박남춘 인천시장이 10일 중구 운서역에서 열린 영종지역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따른 협약식에서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 이후삼 공항철도 대표이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제공=인천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요금제 적용을 받지 못했던 영종지역 주민들이 내년 상반기 중 대중교통 운임 차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10일 중구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주)와 "영종지역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후삼 공항철도(주) 사장,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영종지역 주민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선 박남춘 시장이 영종 주민에게 교통카드(모형)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2010년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는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육지구간(서울역~검암역, 2014년부터 청라국제도시역까지 확대)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됐으나 섬지역인 영종역부터는 독립요금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의 구간에서 독립적으로 징수하는 운임으로써 수도권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음) 적용으로 환승할인 혜택을 받지 못해 영종지역(영종도·무의도·용유도 및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육지구간 보다 700~1,000원 높은 요금을 부담하는 것은 물론, 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종지역 주민들('21.11월 기준, 약 10만 명)은 지난 10년 넘게 요금 인하 차원에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 적용구간을 운서역까지 확대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인천시도 중앙정부 등에 공항철도의 이중요금으로 인한 지역차별을 해소해 줄 것을 지속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예결위에서 2020년도 정부예산안을 심의할 때 공항철도 요금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고,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해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영종역·운서역에 대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 수준의 특별할인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방안을 마련했다.

dddd
< 공항철도 요금제 개요 >
인천시에서는 영종지역 공항철도 운임체계 개선 TF 운영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 동의를 이끌어 냈고, 이를 토대로 인천시,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주) 간 합의를 거쳐 이번 협약이 이뤄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공항철도 운임 할인지원금은 인천시가 부담하고, 인천 시내버스와 공항철도 간 환승할인 지원금은 공항철도(주)와 인천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아울러, 운임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비는 공항철도(주)가 부담하고, 시스템 운영에 대해서는 인천시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정했다. 공항철도(주)는 협약 체결과 동시에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후 세부적인 지급절차를 마련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도 개선이 시행되면 영종지역 주민은 버스와 공항철도 영종역·운서역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할 경우 현재보다 최대 50%(왕복 4,500원)가 줄어든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인천시와 공항철도㈜는 영종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로 요금인하 및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며, 할인금액은 주민들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지급된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그동안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 혜택에서 소외됐던 영종지역에 대한 차별 해소와 함께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할인 혜택을 넘어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완전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임채성 세종시의회의장, 최 시장 향해 강도높은 비판
  2. '최민호 시장' 단식 중단...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 남겼나
  3. 아산시의회, 주요 사업장 방문
  4. 천안 빵의 모든 것…맛보고 즐기는 '빵빵데이 천안' 개막
  5. 단국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1. 대전 대덕구 중리동,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박차
  2. 상명대 패션디자인전공, 졸업작품 'Spin-off Project' 개최
  3. 하나은행, 천안시 장애인 취약계층 위해 1000만원 기부
  4. 천안시의회 유영진 의원, 성성호수공원 명품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
  5. 문진석 의원, “LH, 수도권 집중화 벗어나 국토균형발전 위한 전면적 정책변화 필요”

헤드라인 뉴스


[2024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걷기] 호국영웅 추모하며 현충원의 가을 정취 만끽

[2024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걷기] 호국영웅 추모하며 현충원의 가을 정취 만끽

가을의 절정을 맞아 가족·연인들이 함께 보훈둘레길을 걸으며 건강도 다지고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색 걷기행사가 열렸다.12일 국립대전현충원(이하 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유성구-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함께 걷기대회'에는 대전 시민·보훈단체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대전현충원은 시민들이 현충원을 친근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2018년 10㎞에 이르는 보훈둘레길을 완성하고 해마다 다양한 걷기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처음으로 유성구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주관하면서 행사 규모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순국선열..

이장우 시장, 최민호 시장 단식현장 방문…정책방향 지지보내
이장우 시장, 최민호 시장 단식현장 방문…정책방향 지지보내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국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 마자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호소 현장을 방문, 최 시장의 정책방향에 힘을 실어주었다. 가장 인접한 광역단체장으로서 단식하는 최민호 시장을 걱정해 국외출장 후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자리에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가 가진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여가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는 이미 좋은 정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정책이..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90년 만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변신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90년 만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변신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본을 수탈했던 충주 구 조선식산은행이 90년 만에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충주시는 10일 구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관아골 아트뱅크 243'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관아골 아트뱅크 243'이라는 새 이름에는 근현대의 역사적 의미와 관아골이 지니는 상징성이 함께 담겨 있다. 시에 따르면 본관은 공연과 전시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시설로, 별관은 청년 거점시설로 청년들의 다원창작 공간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로써 과거 수탈의 상징이었던 조선식산은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

  • 청소년을 위한 중부권 최대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청소년을 위한 중부권 최대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 ‘눈길’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