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1부리그 제주와 2대3 트레이드, 전력 강화 박차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1부리그 제주와 2대3 트레이드, 전력 강화 박차

  • 승인 2022-01-04 18:15
  • 수정 2022-04-29 20:37
  • 신문게재 2022-01-05 8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이지솔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력 강화를 위해 1부리그 이지솔과 김동준을 제주로 보내고 주전급 3명을 데려오는 2대3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좌측부터)이지솔, 김동준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2022시즌 승격을 위한 새판 짜기에 나선 가운데 1부리그 주전급 선수들과 2대3 트레이드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가 진행 중인 구단은 제주유나이티드로 제주에서 3명의 선수가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대전에서 2명의 선수가 제주 유니폼을 입는다. 트레이드 주인공은 제주 미드필더 김영욱, 골키퍼 이창근, 수비수 권한진이다. 대전에선 골키퍼 김동준과 수비수 이지솔이 제주로 향한다.

5명의 선수가 동시에 트레이드되는 것은 K리그에서 흔하지 않은 사례다. 해당 구단의 전술적 이해가 맞아떨어져야 가능하다. 대전과 제주 모두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이적 조건에는 상당한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이지솔은 시민구단 대전시티즌에 2018년에 입단해 데뷔 첫해 4게임에 출전했고 이후 출전시간을 늘려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다. 2019년 FIFA U-20 월드컵 8강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헤딩골을 기록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업구단 전환 이후에도 20경기 이상 출전해 대전의 수비라인을 지켰다. 김동준은 국가대표급 골키퍼로 2020년 대전으로 입단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5게임 출전에 그쳤으나 2021시즌 27경기에 출전하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대전에서 핵심 멤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다.

대전이 즉시 전력감인 두 선수를 보내는 이유는 중원 강화와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보강에 있다. 영입 예정인 제주 김영욱은 2021시즌 25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23경기 출전에 7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1부 리그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골키퍼 이창근은 연령별 대표팀과 부산, 수원, 김천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2020년 벤투호에 승선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진은 제주에서는 대체 불가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2021시즌 30경기에 출전하며 제주의 센터백을 지켰다. 일본 J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가시와 레이솔, 쇼난 벨마레, 구마모토를 거쳐 2016년 제주에 입단했다.



대전은 지난달 마사와 임은수를 완전 이적을 시작으로 이랜드 레안드로, 충남 아산 김인균, 대구 김재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와 2대3 트레이드가 성공한다면 대전은 공격과 중원, 수비라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갖추게 된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대전이 기업구단 2년 차를 경험하며 리그 승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입단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전측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