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없는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기고] 화재없는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

한상일 경북 의성소방서장

  • 승인 2022-01-25 16:10
  • 수정 2022-01-25 16:12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의성소방서 한상일서장님
한상일 경북 의성소방서장
지난해 추석 연휴 경북 영덕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79개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재산피해 68억원으로 추산되는 대형 화재사건이 발생하여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전통시장은 대부분 오래된 건물에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의류, 잡화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시 연소 확대가 매우 빠르다.

복잡한 구조와 좁은 통로는 소방대원의 현장 접근과 화재진압 활동을 어렵게 하기에 전통시장 화재는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의성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에 설 연휴, 겨울철 등 수시로 소방특별조사, 화재예방 지도·방문, 현장적응훈련 등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점포점검의 날과 연계한 안전하기 좋은날을 관내 전통시장에서 진행하여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 노력만으로는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 수 없으며, 상인 개개인의 관심과 실천도 필수적이라 강조하고 싶다.전통시장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몇 가지 당부드리고자 한다.

첫째, 시장 상인 스스로 안전의식을 강화해야 한다.

점포 내 집기와 상품 등은 상인 개인의 재산으로 스스로 화재로부터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설마 내 가게에서 불이 나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과 무관심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안전한 전기사용이다.

냉난방기 등 전기를 사용할 때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노후한 전기 배선에서 누전이나 합선의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고 흔들리는 전선은 고정해두어야 한다.

셋째, 화재예방·예찰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이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한 시장자율소방대 조직·운영을 강화하고, 월 1회 이상 자체 소방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내 재산은 내가 직접 지킨다'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참여해야 한다.넷째, 소화설비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초기 출동 시 시장 내 도로의 소방차 진입이 가능토록 장애물을 없애고 수시 점검해 소방관들의 현장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불이 나는 것을 원칙적으로 막을 수는 없으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소방, 시장관계자, 상인, 유관기관 모두 경각심을 갖고 함께 노력한다면 안전한 전통시장,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與野 행정수도특별법 합의처리로 "세종시 완성" 의지 증명해야
  2. 가짜뉴스 3.0 시대 -민생과 시장 경제 보호 위한 대응전략
  3. 대전시, 시내버스 이용 에티켓 홍보 확대
  4.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수용자 돌볼 의사 모집공고만 3번째…"치료와 재활이 곧 교정·교화인데"
  5. 충남대병원 공공부문,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 개최
  1. 대전서 연이틀 배터리 충전 화재… 전기 이동수단 이용 증가에 '안전주의보'
  2.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3. 대전 공공재활병원 피해 부모들 “허위치료 전수조사해 책임 물어야"
  4. ‘인상 vs 동결’ 내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향방 촉각
  5. [문화 톡]노금선 전 MBC 아나운서의 화려한 귀환

헤드라인 뉴스


[법의날 기획]`아픈 수용자 곁에 의사를` 시급한 의료처우

[법의날 기획]'아픈 수용자 곁에 의사를' 시급한 의료처우

대전교도소가 새로운 부지를 이전하고 지금의 자리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도소 이전사업의 착수도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3000명 가까이 수용하는 대전교도소가 새롭게 이전할 때 어떤 교정시설이 되어야 지금보다 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인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4월 25일 법의날을 앞두고 대전교도소의 현재 수용상황을 점검하고 교정과 교화를 위한 대전교도소의 미래를 그려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과밀수용에 고령화… 변화하는 수용환경 2. '아픈 수용자 곁에 의사를' 시급한 의료..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대전 지방선거 광역 및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전운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대전 광역 및 기초 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직 단체장들이 등판 예열을 마치고 본격 링에 오르는 가운데 곳곳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되며 선거 열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2018년 이후 8년 만에 대전에서 3선 구청장이 배출될는지도 촉각이다. 2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동구청장 후보로 황인호 전 동구청장을, 서구청장 후보로 전문학 전 시의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포함한 지역 단체장 선거 구도가 모두 완성됐다. 대전시장..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 나프타 68% 급등… 생산자물가 7개월 연속 상승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68% 급등하는 등 생산자물가가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100)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2025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상승한 것은 환율과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7월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