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다가오는 3.9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당의 대전시당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또는 분야별 본부장을 맡아 정치를 배움과 동시에 지역 정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비선출직 2030 지역 정치인을 만나봤다.
학생에서 직장인, 일반인이 실제 정당에서 주요 직책을 맡게 된 과정과 계기 그리고 향후 선출직에 대한 준비부터 지금처럼 정치 서포터 역할과 지역 정치의 발전을 위한 다짐까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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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켓선대위 이용석 청년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청년대변인 이용석입니다. 97년생이며, 출생지와 현 거주지는 대전입니다. 취미는 헬스와 뉴스 및 정치프로그램 시청인데, 유튜브를 통해서 뉴스와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매일 1시간 이상 시청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켓선거대책위원회 청년대변인이라는 큰 직책을 맡게 됐고, 다가올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기성세대를 이룰 청년들은 사회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없고,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정치권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할 뿐, 청년이기에 무언가를 특별히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 청년의 문제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양극화, 부동산, 저출산 등 여러 가지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서 기성세대들과 함께 청년들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에 대한 갈망을 하는 것입니다.
청년이 2030 세대나 MZ세대 등 하나의 프레임으로 일컬어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쟁점이 작용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형성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 금수저와 흑수저, 취업을 한 청년, 취업을 못한 청년, 그 안에서도 대기업, 중소기업 직업별로 다양한 청년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현재 청년이라는 큰 틀안에 하나의 묶음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 고려할 때 우선적으로 그들이 하나의 집단으로 묶인다는 이유로 어떤 일관된 입장을 보여야 할 맥락은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이해관계를 경청하고, 청년의 문제만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청년 민심이 곧 민심이라는 생각으로 이들을 대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청년대변인으로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당에 전달하고 중앙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크게 목소리를 낼 것이며, 청년과 관련한 시당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주최해 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당 선대위 참여 계기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학급의 장을 맡았습니다. 반장이라는 게 단순 학창시절 학급을 대표하는 인기투표에 그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정치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는 연령과 공동체의 크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학급의 장을 맡아 친구들을 대표하고 학급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늘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경험을 통해 다수에게 멀게 느껴지는 정치라는 영역은 저에게 있어서는 특별하고 먼 것이 아닌 제 생활의 일부였고, 저였습니다. 그렇게 대학이라는 첫 관문 역시 모두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했고,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다시 한 번 저의 생활은 정치와 밀접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을 통해서 정치를 학문의 하나로써 접할 수 있었고, 이와 함께 여러 가지 토론 대회, 수료과정 등 실무적 경험을 통해 피부로도 와닿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결국 저를 이번 선대위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이번 대선에서 선대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갓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취업을 위해 정치를 할 생각은 추어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민주당 정치아카데미를 알게 되고, 배움에 대한 갈망과 함께, 청년으로서 저의 이야기를 하고자 아카데미에 참여했습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질문하며 강의에 참여했고, 좋은 기회로 민주당 패널로 청년을 주제로 MBC 시사프로그램(노정렬의 시시각각)에 출연해 정치권에 청년의 목소리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그리고 청년 표심이 단순 선거를 위한 표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민심으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전달할 수 있는 스피커 역할이 절실했고, 그 역할을 제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로켓선대위 청년대변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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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2030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용석 대변인. |
▲선출직 공직자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 참여는 저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다만 제가 그리고 있는 저의 계획에 맞게 대선 이후에는 제가 하고 있는 공부에 주력을 다 할 것입니다. 공부를 통해 저 이용석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적극적인 정당활동은 그 이후가 될 것입니다.
물론 공부하는 동안에도 가장 중요한 정치참여인 투표는 계속할 것입니다.
-민주당 청년대변인 이용석의 못다한 말.
▲이제 우리 정치권에서 청년세대의 역할은 막대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의민주주의 사회 속 선거, 투표는 민주주의를 위한 수단이고 청년을 시작으로 보이는 정치참여의 증가는 우리 사회 속 당위적인 부분이며 긍정적인 모습이라 단언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 정치권은 대선정국 이후에도 청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관심을 보여야 하며, 선거전보다도 큰 노력을 가해야 합니다. 대선 이후에 청년의 표심을 많이 받은 쪽이라고 해서 계속 청년이 그들을 지지한다는 확신은 절대로 없습니다.
청년세대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정치권이 우리가 뭘 해도 뽑아준다고 생각하는 강성지지층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고요. 이번에 특히 청년이 스윙보우터로서 각광받고 활발하게 밈현상을 만들어 냈을 뿐, 청년문제를 포함해 우리 사회 속 다루어지지 않은, 들어보지 않은 이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많습니다. 우리 정치권에 청년문제는 그 시작일 뿐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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